[금주의 강단] 예수님의 핵심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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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이 땅에 온 인류의 구세주로 하늘 보좌의 영광을 버리시고 낮고 천한 이 땅에 내려오셨다. 친히 성전 즉 성막(미쉬칸)으로 오셨다. 미쉬칸이란 ‘거주지’, ‘사는 곳’이란 뜻으로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의 거주지가 하늘에서 땅으로 이주한 것이다. 왜 하나님께서는 아들의 거주지를 낮고 천한 곳으로 옮기셨을까? 죄악과 율법 아래에 있는 우리를 십자가의 보혈로 속량하시고 아들 삼으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시기 위함이다.(갈 4:4-7) 그렇기에 예수님의 사역은 열정적이셨으며 가난한 자와 포로된 자, 병든 자들에게 집중되었던 것이다.(눅 4:18-19)

예수님의 핵심 메시지는 무엇일까? 첫째, 하나님의 일을 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일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란 메시지이다.(요 6:28-29, 6:40) 예수님은 신약시대 세례 요한에 이어 두 번째로 하늘 아버지의 파송을 받은 선교사의 사역을 감당하셨다. 그러므로 자신의 말을 하지 않으시고 오직 보내심을 받은 아버지의 말씀만을 전하셨다.(요12:49-50)

둘째, 굳게 결심하셨다. “예수께서 승천하실 기약이 차가매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가기로 굳게 결심하시고”(눅 9:51), 예수님은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기에 때로는 고민도 하시고(요 12:27) 절규도 하셨다.(눅 22:42-44) 철저하게 성부 아버지로부터 버림 당하셨던 것이다.(마 27:46)

그러면 어떻게 십자가의 길에서 승리하셨을까? 예수님의 굳센 결심에 있다. “굳게 결심하시고”란 표현은 신구약 성경에 단 일회적이다. 굳게 결심하시고(스테리조)의 뜻은 ‘굳게 고정시키다’, ‘확고부동하게’, ‘강하게 하다’란 뜻이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다짐하고 결심하며 살고 있는가? 작심삼일이라도 좋다. 매일 매일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의 분부하심대로 살겠습니다” 하며 결심하자. 다니엘처럼 나라와 교회의 새로운 부흥을 위하여 왕의 금령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감사하며 기도하자.(단 6:10)

결심하고 말씀에 순종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은 비상사태를 선포하셔서 하늘의 천사들을 동원하시지 않으셨는가?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의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하지 못하였사오니 이는 나의 무죄함이 그 앞에 명백함이오며 또 왕이여 나는 왕에게도 해를 끼치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니라 왕이 심히 기뻐서 명하여 다니엘을 굴에서 올리라 하매 그들이 다니엘을 굴에서 올린즉 그의 몸이 조금도 상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가 자기의 하나님을 믿음이었더라” (단 6:22-23)

다니엘은 느부갓네살, 벨사살, 다리오, 고레스왕 시대에 형통하지 않았던가? 더 나아가 많은 사람을 전능하신 하나님께 인도하지 않았는가?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단 12:3)

이 모든 것은 생명을 걸고 왕의 명령을 거역하고 오직 왕 중의 왕이신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로 굳게 결심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도록 환관장에게 구하니 하나님이 다니엘로 하여금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신지라”(단 1:8-9)

예수님 한 분으로 만족하자. 예수님 한 분이면 충분하지 않는가?

셋째, 십자가와 부활의 길로 나가자. 백범 김구 선생은 손양원 목사를 오산학교 교장으로 청빙했지만 손 목사는 한센병 환자를 버리고 갈 수 없다며 거절하셨다. 작은 예수의 모습을 그대로 지녔던 것이다. 아들 동인, 동신이가 안재선에 의해 순교하자 장례식장에서 10가지 감사를 했다.

1. 나같은 죄인의 혈통에서 순교의 자식들을 나오게 하셨으니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2. 3남 3녀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두 아들, 장자와 차자를 바치게 된 나의 축복을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3. 허다한 많은 성도들 중에 어찌 이런 보배를 주께서 하필 내게 주셨으니, 그 점 또한 주께 감사합니다. 

4. 한 아들의 순교도 귀하다 하거늘 하물며 두 아들의 순교이리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5. 예수 믿다가 누워 죽는 것도 큰 복이라 하거늘, 하물며 전도하다 총살 순교 당함이리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6. 미국 유학가려고 준비하던 내 아들 미국보다 더 좋은 천국 갔으니 감사합니다. 

7. 나의 사랑하는 두 아들을 총살한 원수를 회개시켜 내 아들 삼고자 하는 사랑의 마음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8. 내 두 아들 순교로 말미암아 무수한 천국의 아들들이 생길 것이 믿어지니 우리 아버지 하나님 감사합니다. 

9. 이 같은 역경 중에서 이상 여덟 가지 진리와 하나님의 사랑을 찾는 기쁜 마음, 여유 있는 믿음 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합니다. 

10. 나에게 분수에 넘치는 과분한 큰 복을 내려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우리는 복음의 본질인 십자가와 부활의 길로 나가자. 반드시 좋으신 하나님께서 이전 영광보다 이후 영광을 더하게 하신다(학 2:9). 하나님은 일을 지어서 성취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조국의 교회에 다시 한 번 부흥의 역사를 이루실 것을 믿는다. 

이중관 목사

<샘물교회, 익산노회 전노회장, 익산시기독교연합회 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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