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회복] 시편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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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은 어떤 서정시보다 뛰어나 이에 필적할 만한 작품이 없다. 어떤 위대한 학자는 ‘서정적인 흐름, 열정, 압도적인 힘, 장엄함에 있어서 인간의 가슴 속에 불탔던 가장 최고의 걸작’이라고  말했다. 성령의 영감을 받아 쓰여졌기 때문에 시편의 주제는 그 기원이 하나님께 있다. 유대 백성의 민족적 역사, 삶의 특별한 부분, 개인적인 체험, 장래에 일어날 사건들에 대한 예언이 포함되어 있다. 광범위한 삶의 분야와 우리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모든 신앙적 진리들을 포함한다. 참되신 하나님의 위대하심, 장엄하심, 완전하심과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통치, 그가 택한 백성에 대한 특별한 돌보심이 들어 있다. 중생한 영혼이 받는 여러 가지 단련과 기도와 간구가 있다. 시인의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고백과 하나님을 신뢰하는 신앙, 불신과 타락과 더불어 투쟁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죄로 인한 하나님의 징벌에 의해 신음하는 것을 또한 본다.

메시아에 관해서 그의 비하(卑下), 고난, 죽음, 부활, 승천 그리고 아버지 우편에 앉으심에 관한 예언과 자기 백성의 중재자로서 하늘에서 행하시는 사역과 우주적인 왕으로서의 권위, 성령의 감화와 감동이 나타나 있다. 시편은 인간의 본성을 순결케 하며 고귀하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영혼을 하나님께로 끌어 올리는 힘을 가지고 있다. 시편은 성도가 고통당할 때 격려해 준다. 죽음의 순간에도 성도에게 이겨낼 힘과 위로를 준다. 모든 시대의 사람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아 왔다. 참으로 탁월한 ‘성경 전체의 압축판’이다. 사람 앞에서 고백하기 부끄러워하는 약점들을 하나님 앞에 내놓을 수 있는 허락과 자유를  갖게 해 준다. 거룩과 경건한 생활로 인도해 준다. 시편은 우리에게 귀하고 사랑스럽다. ‘작은 성경’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교부들이 시편을 사랑하고 찬양했다.

시편은 시인들의 가장 깊고 고상한 말들, 하나님께 대해 진지하고 절박한 마음으로 간구하고 호소하는 영혼을 보여 준다. 시편에는 가슴 저미는 말들로 가득 차 있다. 또한 하나님을 향해 노래를 부른다. 찬양한다. 이 모든 것은 믿음을 가진 사람에게 해당된다.

칼빈은 “영혼의 모든 부분에 대한 해부”(Anatomy of all the parts of the Soul)라고 불렀다. 시편은 스스로 깨달아 감격스러운 마음을 갖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령께서 비탄에 잠긴 영혼들, 슬픈 자들, 두려워 떠는 자들, 의심하는 자들, 기대를 가진 자들, 걱정하는 자들, 당황하는 자들을 생명으로 이끌어 주신다. 혼란된 감정으로 쉽게 동요하는 마음을 붙들어 주신다. 우리로 하여금 자신을 점검하도록 해 굴복하게 한다. 우리 마음속에 있는 악덕(惡德)들 가운데 어느 것도 숨겨진 채 남아있지 않도록 해 준다. 위선에서 벗어나면 우리의 피난처들이 발견된다. 우리 마음이 빛 가운데로 인도된다. 우리 마음이 의심, 공포, 걱정에 잠겨 있을 때에도 마음에 만족과 평강을 주시는 위로를 체험하게 한다. 필자는 스펄전 목사의 <시편 주석>을 읽으면서 많은 영적 유익을 얻은 바 있다.

시편은 나처럼 비천한 사람도 아무런 위험 없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살 수 있다는 위로와 격려를 안겨 준다. 시편을 읽으면서 측량할 수 없는 유익들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갈등으로부터 우리 믿음이 승리를 거두기까지 인내해야만 한다. 영원히 찬양과 감사와 존귀와 영광을 받으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모든 은혜와 자비로 아버지께서 우리를 도우시고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드린다. 아멘.

김용관 장로

<광주신안교회·한국장로문인협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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