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들의 생활신앙] 이스라엘 왕 다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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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를 탈출해 시나이반도 광야에서 40년을 지내며 성막(교회)과 십계명(성경)을 받아 들고 목적지 가나안에 정착했다. 모세와 여호수아의 인도로 왔고 정착 이후엔 12명의 사사(옷니엘(40년), 에훗(80년), 삼갈(?), 드보라(40년), 기드온(40년), 돌라(23년), 야일(22년), 입다(6년), 입산(7년), 엘론(10년), 압돈(8년), 삼손(20년))시대를 지난 후 왕정 시대가 시작됐다. 1대 왕 사울(40년)에 이어 2대 왕 다윗(40년), 3대 왕 솔로몬(40년) 이후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나라가 나뉘어졌다. 역사를 종합해볼 때 다윗 왕이 가장 성공한 왕이다. 그 후 열왕기에 보면 역대 왕들의 평가에서 항상 다윗 왕이 기준이 되고 있다. 그래서 다윗 왕을 생각해본다. (1). 골리앗과의 전쟁(결투/삼상 17장)에서 273cm의 골리앗의 위세에 눌려 대항자가 없자 사울 왕은 골리앗을 이기는 자에게 왕국의 반과 딸을 주겠다고 현상을 걸었다. 이때 야웨신을 모욕하는 골리앗에게 양치기 소년 다윗이 지원했다. 다른 대안이 없자 사울은 자기의 갑옷을 주었지만, 거추장스러워 입지 않았다. 다윗은 물가에서 돌멩이 다섯 개를 골라 들고 돌팔매로 나섰다. 반인반어(半人半魚)의 다곤(Dagon)신의 이름으로 야웨를 조롱하던 골리앗은 호언장담했다. “네가 나를 짐승으로 보았느냐? 너를 들짐승의 먹이로 만들어주겠다”(삼상17:41-44)고 하자 다윗은 이스라엘의 야웨신을 모욕한 자를 응징하겠다며 물매로 돌멩이를 던져 골리앗을 공격했다. 돌멩이는 골리앗의 이마에 정확히 명중해 골리앗을 죽였다. 골리앗을 쓰러뜨린 다윗은 일거에 영웅이 되었다. 골리앗의 보병 작전에 다윗은 거리를 두고 포병 작전으로 대응해 성공한 창의적 전략을 추구한 것이다. 만약 보병 대 보병으로 근접전을 벌였다면 다윗은 골리앗의 적수가 될 수 없었다. 손자병법 이상의 차별화 전략으로 대승을 거둔 것이다. 골리앗은 힘센 이미지 때문에 조선소의 거대한 기중기인 골리앗 크레인(Goliath crane)이 이름을 남겼다. 이 전쟁은 B.C 1천 년경 엘라 계곡에서 벌어졌는데 엘라는 ‘참나무’란 뜻이다. 예루살렘의 남서쪽에 있는 이 계곡에서 고고학자들은 성벽과 그릇들을 발굴했다. 골리앗은 청동 칼과 청동 투구 및 갑옷을 입고 있었다. 학자들은 골리앗의 무장이 B.C 600년 경 그리스 군대의 무장과 비슷했다고 고증했다. 이런 강력한 청동기 무기에 돌팔매(sling)로 대응한 전쟁은 사람들의 대결이 아니라 야웨 하나님과 이방신의 전쟁이었던 것이다. 이렇게 해 다윗은 이스라엘 역사에 중요한 인물로 등장하게 되었다. (2). 다윗의 별(star of David)은 삼각형에 역삼각형을 포개 놓아 6개의 꼭지점을 갖는 별 모양이다. 이는 ‘다윗의 문장’(紋章)이란 뜻의 히브리어 ‘마겐다비드’(Magen Dacid)에서 유래했으며 유대인과 유대교를 상징한다. 솔로몬 왕이 이것을 유대인의 문장으로 삼았고 현재 이스라엘의 국기 안에 그려져 있다. 카발라(Kabbalh) 학자들은 이 육각형 별을 다윗의 방패라 불렀다. 외부 육각형에 내부 육각형을 합하면 ‘7’이 된다. 7천사들의 이름이 메주자(Me-zuzah/신명기6:4-9/쉐마를 기록한 두루마리 양피지)에 적혀 있다. 대천사랑 미카엘(Michael), 가브리엘(Gabriel), 라파엘(Raphael), 우리엘(Uriel), 메타트론(Metatron), 라구엘(Rahuel), 라마엘(Ramiel)… 하나님께서 당신을 지켜주시리라는 의미이다. 다윗의 별이 가장 먼저 사용된 것은 로마식 모자이크 포장도로이다. 물론 처음에는 별 의미 없이 사용돼 오다가 약 1천800년 전에 비로소 가버나움 회당 안에 이 문장이 사용되었다. 다윗의 별이 유대인의 상징으로 사용된 것은 1648년 프라하에서 유대인 공동체의 공식 인장과 기도서 출판에 사용하면서부터다. 그 후 1897년 제1차 ‘시온주의자 회의’(First Zionist Congress)에서 유대인의 상징으로 채택되었다. 2차 대전 중엔 나치독일이 게토(Ghetto)에 유대인들을 감금하고 왼쪽 가슴에 노란색 다윗의 별을 달게 해 유대인 식별 표식으로 사용했다. 이후 1948.10.28. 다윗의 별이 이스라엘의 새로운 국기에 사용되었다.

김형태 박사

<더드림교회•한남대 14-15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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