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회복] 율법과 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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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 공동체에는 범죄가 발생한다. 이를 막기 위해 법률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고조선 시대에도 8조 법금이 있었고, BC 1750년 바벨론 제1왕조 함무라비 왕 때에는 함무라비(Hammurabi) 법전이 존재했다. 이스라엘의 율법은 BC 13세기경에 출애굽(Exodus)한 이스라엘 민족에게 시내산에서 내려준 하나님 말씀의 요약이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다. 때문에 존엄성과 위대함이 있다. 정신과 지각이 있고 혼과 영이 있다. 인간은 영원하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 영이신 하나님, 영존하시는 하나님과 교제하도록 지어진 존재이다. 하나님은 진리를 계시해 주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말씀해 주셨다.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를 인하여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육신을 좇지 않고 그 영을 좇아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를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라.”(롬8:3~4) 하나님의 뜻에 반(反)하는 것은 모두 반율법이고 죄가 된다.

율법은 우리를 정죄하며 길을 잃은 자들임을 알려 준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완벽을 요구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실패를 허용하신다. 사도 바울의 이신득의(以信得義) 교리는 하나님의 은혜이다. 하나님의 선물이다. 복음 안에는 국적이나 성별이나 아무 차이가 없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믿음이다. 구약 시대에는 양을 취해 제물로 드릴 때 그 머리에 안수함으로 나의 죄를 영적, 상징적으로 그 짐승에게 전가했다.  그 짐승을 죽여 생명을 취하고 피를 뿌렸다. 나 대신 속죄를 위한 제물로 바친 것이다.  그러나 이 방법으로는 죄를 잠시 덮을 수 있을 뿐 구원을 받지 못한다. 이는 장차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성육신 하신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예표였다. 황소와 염소의 피, 암송아지의 재로는 영혼을 정결케 할 수가 없다. 그것들은 장차 하나님께서 준비할 어린 양을 가리키는 메시아 예언의 전조(前兆, Precursor)에 불과하다. 세례 요한은 말했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실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하나님께서 성령을 주님에게 한없이 부어 주셨다. 성령이 필요하셨다. 주님께서는 오랜 시간, 밤을 새워 기도하셨다. 하나님이시지만 한 인간으로 순종의 삶을 사셨다. 주님은 능력을 갖고 계셨으나 그의 능력을 사용하지 않기로 하셨다. 그래서 기도하셨다. 성육신 하신 주님의 삶과 죽음과 장사(葬事)와 부활이 없었다면 우리의 영혼은 구원받지 못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공의로우시고 거룩하시고 의로우시기 때문이다. 인간을 구원하러 오셨기 때문에 인간의 본성을 취하시고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오셔야 했다. 우리의 죄를 대신해 형벌을 받으시고 죽으셨다. 우리를 정죄(定罪)하는 하나님의 율법에서 우리를 구하시기 위함이셨다. 인간으로 사신 하나님이셨기에 우리의 죄를 대속(代贖)하실 수 있으셨다. 이것이 우리 구주, 우리 주님의 성육신의 신비와 영광을 이해하는 길이다.

주님께서는 선지자요 제사장이요 왕으로 오셨다.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은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주의 인자하심으로 주께서 구속하신 백성을 인도하시되 주의 힘으로 그들을 주의 거룩한 처소에 들어가게 하시나이다.”(성경 전체를 요약한 노래) 할렐루야 아멘.

김용관 장로

<광주신안교회·한국장로문인협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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