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 성우회 신임 건축위원장 차철수 장로(응암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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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회 성전 건축은 나의 마지막 사명

“성우회는 1969년 6월 본 교단 총회 산하의 훌륭한 목사님과 장로님들이 은퇴 이후에도 인생을 보람있게 하나님께 헌신하며, 함께 사랑의 교제를 나누기 위해 세워진 전통의 기관입니다. 일찍이 성우회 회관을 서울 마포구 애오개역 근처에 건축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가운데, 지역 재개발 사업으로 회관이 재건축될 형편에 처했습니다. 성우회에서는 2017년 건축위원회를 구성하고 1대 건축위원장 박병환 장로를 세웠으며 2대 김장수 장로, 3대 김현용 장로, 4대 방준석 장로까지 재개발을 위한 좋은 결과를 도출하며 준비했습니다. 저는 지난 7월 성우회 전회장 모임 ‘마하나임회’ 추천으로 5대 건축위원장을 맡게 됐지만, 92세의 나이로 이 큰 사명을 감당할 수 있나 싶어 많이 고심하며 기도했습니다. 이제는 하나님께서 주신 최후 사명으로 알고 성우회관 건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하나님께서 분명히 감당할 능력을 주시리라 믿습니다.”

은퇴 목사 및 은퇴 장로 모임인 성우회(회장 김휘락 장로)는 지난 7월 정기 월례회에서 차철수 장로를 5대 건축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차철수 장로는 건축위원장 선임 전후로 고민이 많았다. ‘92세의 나이로 연약한 종이 자리를 맡아야 하는 것이 옳은지…’,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그러한 때, 오래전 일이 떠올랐다. 6.25 전쟁 후 모두가 어려운 시기, 아버지 차범조 장로가 시무하던 응암교회에서 새 성전 건축을 위한 건축위원장으로 세움 받은 일이었다.

“당시 아버지는 성전 건축의 중요성을 늘 말씀하시며, 아무리 어려워도 성전 건축은 반드시 이뤄진다는 믿음으로 기도하셨습니다. 연로하신 몸으로 늘 최선을 다했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아버지는 1955년 건축위원장을 맡아 1958년 교회 건축을 성심성의껏 마치시고 1961년 3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이후 1976년 저도 응암교회에서 장로 장립하고, 지금까지 응암교회를 섬기고 있으니 얼마나 큰 은혜인지요.”

현재 성우회 회관은 서울 마포 애오개역 인근 주택재개발 지역에 묶여 있어 조합측과 원만한 협의 문제가 관건으로, 한 단계씩 절차를 밟고 있다.

“성우회 회관은 이미 건축 설계가 나온 상태이지만 조합측에서 성우회 건축부지 곁에 약간의 남은 대지를 수용해 처리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었고, 성우회 측은 그 제안을 받아들여 당초 250평 계획에서 300평 건축물로 확대 재추진 예정입니다. 설계 변경 후 건축허가까지 다소 지연이 예상돼 본격적인 건축은 내년을 바라보고 있으며, 모든 건축위원들이 하나의 마음으로 은혜로운 건축 진행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성우회 자랑에 대해 차철수 장로는 다섯 가지를 뽑으며 기쁨으로 이야기했다.

“첫째, 훌륭한 고문들을 모시고 있습니다. 김순권 증경총회장, 이성희 증경총회장, 허수 전국은퇴목사회 회장, 김장원 남선교회 전국연합회 증경회장, 박래창 전국장로회 증경회장, 변우량 장로, 이원식 장로 등이 함께 합니다. 둘째, 성우회 찬양대가 열심을 다해 찬양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셋째, 성우회 기악 선교단이 악기 연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넷째, 성우회 전회장 모임인 마하나임회가 함께 기도하며 섬기고 있습니다. 다섯째, 건축위원회가 건축 이후 다양한 활용방안을 기대하며 성우회관을 위해 날마다 기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성우회는 매달 셋째 주 목요일 11시 성우회 회관에서 예배를 드린다. 뿐만 아니라 회원들의 생일을 축하하고, 환우들을 위해 병원을 심방하며 위로한다. 차철수 장로는 “은퇴 목사‧장로님들이 전국 각 지역에서 성우회 예배를 위해 모인다”며, “성우회 회관이 새롭게 건축되어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릴 수 있기를 기도하며, 그 자리에 많은 성우회 회원분들이 함께 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박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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