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 실로암시각장복, 30차 효명장학사업 장학금 수여 감사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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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대학생 12명 선정장학금 수여 및 리더 훈련

실로암시각장애복지관(이사장 김선태 목사, 관장 김미경, 이하 실로암시각장복)은 지난 8월 28일 복지관 강당에서 2024 하반기 제30차 효명장학사업 장학금 수여 감사예배를 열고, 시각장애인 대학생 12명에게 총 4천2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감사예배는 대체도서제작부 이정원 차장 인도로 감사 이식영 장로 기도, 이사장 김선태 목사(실로암안과병원장) ‘선한 마음은 희망을 만드는 신비한 힘’ 제하 설교, 김미경 관장 경과보고, 실로암의료복지선교연합회 총재 김병규 회장(AMO그룹) 격려사, 한국과학기술원 가현욱 교수(융합인재학부, 1998-1999 효명장학생) 권면사, 장학금시상, 장학생 대표 곽효제 학생 감사 인사, 조이풀중창단 축하공연, 김선태 목사 축도로 순서를 마쳤다.

이사장 김선태 목사는 “가족·돈·건강·희망 등 아무것도 없을 때 미국의 선량한 후원자를 만나 불행한 운명이 희망의 운명으로 바뀌었다”며, “암흑 같은 세상의 희망은 선량한 사람으로부터 나온다. 선량한 사람은 보답을 바라지 않고 무(無)조건으로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사람, 즉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실천하는 사람이다. 이곳에 모인 여러분이 선량한 사람의 도움과 사랑으로 각계 각처에서 지도자 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AMO그룹 김병규 회장은 “학생 때부터 때에 맞는 목표를 설정하고 달려왔다. 대학에 입학해 기업을 세워 나라에 이바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이후에는 받은 축복을 병든 자, 소외된 자, 아픈 자를 섬기기로 결심했다”며, “하나님 안에서 겸손으로 세운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후에는 다시 그 사랑을 흘려보내는 모두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효명장학생이자 현 한국과학기술원 가현욱 교수는 “시각장애인으로서 공부할 때 차별의 기억이 있다. 하지만 ‘나에게 이 불편함만 없었으면’ 하고 원망하기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것이 나의 간증이 되게 하소서’라는 관점으로 살아야 한다. 효명장학생들의 삶이 여러 분야에서 많은 간증으로 들리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실로암시각장복에서는 매년 두 차례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인성과 품성이 반듯한 시각장애인 대학생을 발굴하여 효명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이번 30차 효명장학금은 25명의 지원자 중 1박 2일 합숙을 통해 일대일 면담, 논술 등을 통해 최종 12명을 선발했으며, 장학금 수여 학생들은 이후 선후배 멘토링, 스피치 특강 등 차세대 리더 훈련 과정을 받게 된다.

30차 효명장학생 곽효제 학생(강남대학교 정경학부 4학년)은 “고등학생 시절 중도실명을 겪으며 인생이 암흑과 같았다. 처음 실로암복지관을 찾았을 때의 어두운 얼굴은 차츰 기초재활을 하며 밝은 모습으로 바뀌었다”며, “이후 대학에 진학한 후 학비 및 월세를 마련하느라 공부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는데 효명장학생으로 선정되어 아르바이트를 줄이고 학업에 몰두 할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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