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월드비전
월드비전(회장 조명환 장로)은 지난 8월 30일 서울 영등포구 월드비전 본부에서 보건복지부와 ‘가족돌봄청(소)년 통합 지원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전국 10만 명 정도로 추산되는 가족돌봄청(소)년을 발굴하고, 민관의 유기적인 지원을 통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민관공동체계 수립을 위해 마련됐으며, 협약식에는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 김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가족돌봄청(소)년은 질병이나 장애 등을 가진 가족을 직접 돌보는 9세~24세를 대상으로 ‘영 케어러’라고도 불린다. 보건복지부 2022년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주당 평균 21.6시간의 돌봄을 수행하며 생계와 가사노동을 책임지고 있어 심리적·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현재 이들의 지원체계는 미비한 상황이며, 이들 스스로 자신이 가족돌봄청(소)년에 해당하는지조차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유로 월드비전과 보건복지부는 상호 협력해 대상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함께 지원하는 민관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가족돌봄청(소)년이 돌봄의 무게를 내려놓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앞서 월드비전은 지난 8월까지 전국 2천여 명의 가족돌봄청(소)년을 발굴해 생계와 의료돌봄, 교육, 심리치료 등을 지원했다. 보건복지부에서도 청년 5대 과제 안에 가족돌봄청(소)년 지원을 포함해 올해 4개 시범지역(인천, 전북, 충북, 울산)에 청년미래센터를 개소해 가족돌봄청(소)년을 적극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4개 시범지역의 청년미래센터와 월드비전이 상호 협력해 지역사회 내 가족돌봄청(소)년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월드비전은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체계적으로 강화된 지원 사업을 통해 더 많은 복지사각지대에 있던 가족돌봄청(소)년들이 필요한 지원을 연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