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목회, 나의 일생] 건강은 내 인생에 대한 예의다 (제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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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인간을 지으실 때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시고 보시기에 참 좋았더라(창 1:27, 31) 말씀하셨다. 이 말은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허약하고 병든 몸으로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아름답고 건강한 모습으로 창조하셨다는 뜻이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막 8:36) 생명을 주신 분은 하나님이시니 하나님께서 언제든지 나를 사용할 수 있도록 늘 건강하게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많은 이적을 행하셨는데 그중 가장 많은 이적이 병든 자를 고치신 사역이다. 예수님은 우리 인간의 건강을 대단히 소중하게 생각하셨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이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은 내 인생에 대한 예의 이전에 나를 만드신 하나님에 대한 예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 내 곁에 있는 그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예의다.

내가 건강하게 사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다. 나의 재물도 내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것이다. 내가 가진 은사도 내 것이 아니다. 나아가서 내 몸, 내 건강도 내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것이다. 우리는 단지 관리자, 청지기일 뿐이다. 하나님의 것을 물려받았으면 우리가 건강하게 잘 관리해야 한다. 

건강이 무엇일까? WHO 세계보건기구는 1984년 건강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사회적으로, 신체적으로 온전한 상태」. 이 정의는 성경의 “샬롬”이란 말과 같은 뜻으로 온전한 상태 즉 총체적 건강을 의미한다. 나이가 들어가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영적인 건강이다. 하나님은 흙으로 사람을 빚어 만드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시니 생령이 되었다. 몸을 가진 영적인 존재가 되었다는 것이다. 

우리 건강의 중심은 영적인 건강이다. 

1) 나는 하나님,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갈망이 있는가?

2) 나는 예배드리는 것이 행복하고 교회 생활이 즐거운가? 

교회에서 일할 사역터가 있는가? 그 사역이 행복한가? 

3) 나는 죄에 대해 민감하며 죄를 이기려는 거룩한 몸부림이 있는가?

4) 나는 상처로 남아 있는 누군가를 용서하고 나의 마음을 깨끗이 청소했는가?

5) 나는 영적 훈련에 기꺼이 동참하고 있으며 나의 신앙은 성장되고 성숙되고 있는가?

6) 나는 하나님 나라를 갈망하고 하나님 나라 가치관과 그 정신으로 살아가려고 애쓰는가? 스스로에게 자문해 보라.

영성이 병들면 정신은 병이 든다. 육체는 허약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마음이 건강해야 한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육체적 건강 이전에 영적인 건강, 신앙생활의 건강, 정신적인 건강, 내적인 건강이 우선되어야 한다.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가 행복하고 건강해야 한다. 가정생활, 직장생활, 목장 생활, 교회의 사역, 공동체 생활이 기쁘고 즐거워야 한다.

목사들 사이에 흔히들 하는 말이 있다. 허물과 실수가 있어도 회개하면 다시 쓰임 받을 수가 있다. 그러나 건강을 잃어버리면 쓰임 받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육체적 건강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마음과 생각이 건강한 건 더욱 중요하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이 모든 건강보다 중요한 건 하나님과의 관계이다. 우리의 신앙생활, 영적인 삶이 건강해야 한다. 

(다음 편에 계속) 

류영모 목사

<한소망교회•

제 106회 총회장•

제 5회 한교총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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