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물이야기] 구제의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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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원한다. 물론 사람마다 행복의 기준이 다르겠지만 가장 큰 행복은 나눔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베풀고 나눌 때에 오는 기쁨은 세상의 그 어떤 기쁨과도 비교할 수 없다. 이것은 베푸는 자만이 느낄 수 있는 행복이다. 

오늘 많은 사람들이 얻는 기쁨, 내 것만 챙기려는 그런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는 흥청망청 아낌없이 쓰면서도 불쌍한 이웃을 위해서는 단돈 천 원도 쉽게 내놓지 않는다. 인간은 중요한 진리를 망각하고 산다.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만족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더 공허해진다는 너무나 중요한 진리를 모르고 산다. 그래서 삶이 늘 피폐하다. 이 세상에서 가장 신비한 일은 나눔이다. 마음을 나누지 않으면 마음에 공허함이 차오르고, 마음을 나누면 마음에 풍성함이 차오른다. 함께 나누지 않으면 가진 것이 내 곁을 떠나고, 좋은 것을 나누면 더 좋은 것이 내 안에 채워진다.

오늘날 가장 심각한 문제는 나눌 물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나눌 마음이 없는 것이다. 인생에서 성공보다 더 중요한 것은 행복이다. 나눔에 성공하지 못하면 그 인생은 행복할 수 없다. 사람이 고독을 느끼는 이유는 나눔의 대상이 없고 나눔의 실천이 없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빼앗으며 살아도 궁핍하게 사는 사람이 있고, 나누며 살아도 풍성한 사람이 있다. 베푸는 마음, 베푸는 생활, 그리고 더불어 사는 생활 속에 하나님의 복이 있고 행복이 있다.

구제는 성도로서 반드시 해야 할 의무이다. 성경은 크게 두 가지를 가르친다. 이웃 사랑과 하나님 사랑이다. 사실 이 두 가지는 분리할 수 없는 하나의 계명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어떻게 이웃을 사랑하지 않겠는가? 이웃 사랑의 첫걸음은 구제이다. 구제가 없는 이웃 사랑은 한낱 공허한 외침에 불과하다.

“너는 반드시 그에게 줄 것이요, 줄 때에는 아끼는 마음을 품지 말 것이니라 이로 말미암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하는 모든 일과 네 손이 닿는 모든 일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신 15:10)

하나님께서는 큰 구제를 원하지 않으신다. 큰 집, 좋은 시설, 굉장한 대접, 그런 것을 바라지 않으신다. 지극히 작은 것, 냉수 한 그릇의 나눔을 원하신다. 이 냉수 한 그릇처럼 작은 것 하나가 없어 절망하고 죽어가는 형제들이 있기 때문이다.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마 10:42)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의 구제를 기억하시고 보상해 주신다. 냉수 한 그릇이라도 절대로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고 하셨다. 이 작은 선행으로도 우리는 의인의 상을 받는다. 나와 내 가족의 복된 미래를 위해 세상의 부를 늘리려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우리의 복된 미래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이다. 이것이 내가 살고 내 가족이 복되게 사는 길이다.

이은태 목사

 뉴질랜드 선교센터 이사장

 Auckland International Church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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