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과 한국교회] 동성애 옹호한 욕야카르타 원칙과 로잔 서울 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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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세계인권선언의 성경적 기준과 전혀 다르다

김윤석 선교사는 1972년 입국해 수마트라의 방카섬에서 오랜 기간 사역했으며 초등학교, 중학교를 세우는 교육선교를 했고 1만 6천여 명의 현지인 광부들을 위해 복음을 전하기도 했다. 서정운 선교사는 1972년 파송되어 서부 자바(Jawa Barat)의 반둥시를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선교를 했으며 특히 문명퇴치와 전도를 통한 사역을 했다. 1973-74년은 인도네시아 선교 역사에서 성령의 역사가 강하게 나타난 해이다. 두 명의 여성이 24시간 동안 성령 충만해 성령의 역사가 인도네시아에 일어나 보르네오섬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로 퍼져 나가서 100만 명의 기독교인이 예수를 구세주로 영접했다.

이때가 한국에서는 Explo ’74로 여의도공원에 100만 명이 모여서 한반도에 부는 성령의 바람을 경험한 해로 벌써 50년이 지났다. 이후로 한국교회는 많은 선교사를 전 세계로 파송했다. 2024년 로잔 4차 총회가 송도에서 열렸는데, 한국교회의 분열과 갈등이 극도에 도달했다. 겉으로는 포용과 회개를 말하면서도 로잔 한국 부위원장 주승중 목사와 위원장 이재훈 목사가 기도문을 만들어 배포하면서, 이를 반대하는 교단들을 향해서 ‘이단과 사탄’으로 몰아세우고 ‘방해하는 이들을 묶어 달라’고 한국교회의 성도에게 기도를 요청했다. 과연 하나님께서 이런 기도를 들으실까? 선교는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는데, 로잔 운동은 영국의 존 스토트 성공회 신부가 심각한 반대에 부딪힌 WCC의 인사들을 모아서 시작했기에 별 차이가 없다는 비판을 이번 송도 로잔대회도 똑같이 받았다. 로잔 서울대회 첫날에 영국의 성공회 신부인 본 로버츠는 동성애자로서 창조와 타락을 말하면서도 영국에서 동성애가 다수라고 주장하면서 동성애 목회자로서 도덕적인 판단 대신에 성혁명에 대해 그리스도의 혁명으로 포용할 것을 주장했다. 그렇다면 과연 동성애를 성경적으로 반대하는 다수 기독교인을 공격한 로잔 운동이 WCC와 다른 것이 무엇인가?

동성애 문제는 인도네시아의 욕야카르타 원칙을 NGO 단체가 족자카르타에서 모여 발표함으로써 전 세계에 네오마르크시즘의 혼란을 불러왔다. 한국에서는 욕야카르타 원칙을 UN의 세계인권선언보다 더 가치 있게 여기는 분위기가 한동안 국가인권위원회의 소수 동성애자 인권옹호에 앞장섰던 과오가 많았다. 이를 기초로 NCCK가 인권 센터를 앞세워서 지금까지 동성애를 옹호하는데, 총무 김종생 목사가 반성경적 동성애를 아직도 청산하지 못하고 어정쩡한 태도를 보인다. 그러나 욕야카르타 원칙은 성경적 UN 세계인권선언을 왜곡하고 있는데, 특히 사회적 합의가 없는 동성애를 제3의 성과 젠더 문제로 옹호함으로써 다수의 인권을 공격하는 성향을 보인다. 욕야카르타 원칙은 세계인권선언을 수용하다가 두 개의 조항에서 동성애를 옹호하는 선언을 함으로써 NGO 단체의 속셈을 내보이고 말았다. 이번 로잔대회의 서울 선언문도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고 말았다. 보수주의 신앙 운동을 전면적으로 내세운 로잔 운동은 서울 선언문에서 동성애를 옹호하는 두 개의 조항을 삽입함으로써 동성애를 옹호하는 욕야카르타 원칙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실패를 하고 말았다. 욕야카르타 원칙과 로잔 서울 선언문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치밀한 의도와 계획을 세우고 동성애를 옹호하는 반성경적 종교 다원주의자들이 어떻게 동성애 이념을 주도하는지를 보여준다.

소기천 박사

<장신대 은퇴교수, 한국교회정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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