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이야기] 고향으로 돌아오는 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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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는 태어난 곳을 떠나 먼 곳으로 다니다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는 물고기다. 연어는 강에서 태어나서 바다로 나가 자라서 알을 낳기 위해 다시 자기가 태어난 강으로 되돌아온다. 

‘은빛연어’ 한 마리가 수많은 동료들과 함께 고향을 떠나 머나먼 곳에서 지내다가 고향으로 다시 돌아가려고 한다. 그러나 모든 연어가 태어난 강으로 다시 돌아가지는 못한다. 

때로는 낚시를 하는 사람에게 잡히기도 하고, 알래스카 같은 곳에서는 북극곰들이 길목을 지키다가 잡아 먹히기도 하며, 이래저래 무수히 많은 장애물들을 뛰어넘어야 연어는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은빛연어는 누나연어에게 의지하지만 누나연어는 그 많은 장애물을 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힘을 은빛연어가 다독여 준다. 눈 맑은 연어가 은빛 연어와 사랑의 힘으로 함께 폭포를 거슬러 오르는 등 숱한 장애물들을 함께 뛰어 넘어야 한다. 그러나 아름다운 사랑도 곧 끝날 처지가 된다. 최선의 힘을 다해 장애물을 넘어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기력이 이미 쇠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연어가 모천(母川)으로 돌아오는 이유는 목숨이 다하기 전에 알을 낳아 다음세대가 태어나게 하기 위해 자신들의 역할을 충분히 해낸다. 은빛연어 곁에 눈 맑은 연어가 있으며 눈 맑은 연어 옆에 은빛연어가 있었기 때문에 서로 사랑하고 힘을 주어 연어의 사명을 다하게 된다.

인간의 생활도 연어와 비슷하다. 삶에는 항상 장애물이 있기 마련이지만 곁에서 부부가 함께, 부모와 자녀가 함께, 형제간의 서로 돕는 이들이 있어 언제나 매사에 힘을 준다. 사람이 살아가는데도 마찬가지다. 추위와 더위, 그리고 모든 고통을 연어처럼 도움을 주며 도움을 받는 교훈으로 삶의 목적을 달성한다.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그곳을 향해 돌아가 삶의 본분을 다해야 한다.

김광식 목사<인천제삼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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