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이다. 임시공휴일이다. 6.25 전쟁이 1950.6.25 새벽 북한군이 군사 분계선인 38선을 넘어 남한을 공격하며 시작됐는데 북한군의 갑작스런 기습에 대응하지 못한 정부는 3일 만에 수도 서울을 빼앗기고 말았다. 이후 낙동강 방어선까지 내몰린 국군은 반격에 나섰고 그해 10월 1일에 다시 38선을 돌파, 북진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날의 의의를 되살려 10월 1일을 국군의 날로 정한 것이다. 그날의 일지를 보자.(1950.10.1/음력 8월 20일, 일요일/개전 99일째) UN군 사령관 맥아더 원수가 북한군(김일성)에게 항복을 촉구, 국군 제3사단(수도사단)이 38선 돌파, 북한군 38선 방어 작전 전개, 김일성이 마오쩌둥에게 파병 요청, 북한 수복지구의 치안확보 및 전선 후방의 보급 확보 위해 경찰력 1만 5417명으로 대폭 증원, 오스틴 미국 대표 UN 안보리 의장에 취임 등이었다. 해방 직후 우리나라 육해공군은 창설기념일이 각각이었다. 육군은 조선 국방 경비대가 창설된 1946.1.15, 공군은 육군에서 분리된 1949.10.1, 해군은 1945.11.11을 생일로 삼았었다. 그러다가 위와 같이 6.25 전쟁 중 38도선을 넘어 북진을 시작한 날로 통합된 것이다. 이번에 한국군의 위용과 전투력을 내외에 과시하고 군의 사기진작에도 기여하기 위해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행사경비/79억 8천만 원) 2024년도 행사 슬로건은 ‘강한 국군, 국민과 함께’로 정했다. 시가행진은 2003년(노무현 정부), 2008년(이명박 정부), 2013년(박근혜 정부), 2023년(윤석열 정부)에 이어 2024년에 다시 한번 열린다. 이번 시가행진엔 8톤짜리 초대형 현무-5중 첨단 전력이 공개될 것이다. 최첨단 공군 전력과 지상 장비들이 나타날 것이다. 북한이 최근 4.5톤 대형 탄두 등 신형 전술 탄도 미사일을 자랑하는데 전술핵에 버금가는 초대형 고위력(현무-5) 미사일을 보여주는 것이다. 2023년 국군의 날 장비분열에서는 한국형 3축 체계 핵심 장비로 패트리엇과 천궁, 장거리 지대공 유도 무기(L-SAM) 및 현무 계열 미사일 등이 등장했었다. UN 의장대와 주한 미 8군도 동참해 굳건한 한·미 동맹과 국제간 연대, 협력을 과시했으며 병력 4천명과 장비 170대가 참여했었다. 이는 ①군의 사기와 자부심을 높이고 ②대북억지력을 과시하며 ③세계에 방산 수출 강국으로서 다양한 무기체계의 홍보 효과도 목적한 것이다. 우리나라 국방력은 세계 5위다. 미국-러시아-중국-인도-한국-영국-일본-튀르키예-파키스탄 순이며 북한은 36위이다. 국방력 상위 10개국 중 핵무기가 없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 뿐이다. 육군은 미국-러시아-중국-인도-한국 순이고 해군은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인도-이탈리아-스페인-한국 순이며 공군은 미국-러시아-일본-중국-영국-프랑스-이스라엘-사우디-튀르키예-한국 순이다. 2024년도 각국의 국방예산을 보자. ①미국(9천160억 달러) ②유럽연합(3천910억 달러) ③중국(2천880억) ④러시아(1천440억) ⑤영국(945억) ⑥독일(825억) ⑦인도(836억) ⑧프랑스(678억) ⑨일본(580억) ⑩사우디아라비아(543억) ⑪대한민국(479억) ⑫우크라이나(450억) ⑬이탈리아(423억) ⑭호주(323억) ⑮캐나다(269억) 이스라엘(234억) 스페인(223억) 폴란드(161억) 네델란드(156억) 타이완(125억)으로 돼 있다. 아무리 화가 나고 문제가 심각해도 국방과 외교 문제에 대해선 여야 없이 온 국민의 총화단결과 일심동체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나라는 국민의 수는 세계 29위, 국토면적은 세계 129위이다. 그러나 반도체 산업, 배터리 산업, 자동차 산업과 가전제품 그리고 영화와 음악 등의 예술 분야, 스포츠 분야 등은 세계적으로 앞서 있다. 최근 폴란드를 비롯해 아랍 국가들도 한국산 무기 체계로 자국의 국방 체계를 재정비하고 있다. 한국은 자주포, 장갑차, 전투기 항공모함까지 수출하게 되었으니 실로 국군의 날이 공휴일이 될 만하다.
김형태 박사
<더드림교회•한남대 14-15대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