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하나님 세상의 많은 종교와 사상이 있지만, 일찍이 청년의 때부터 하나님을 알고 믿음을 따라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믿는 자로서 구별된 삶을 살지 못할 때도 많사오니, 하나님의 손으로 믿음의 청년들을 붙드사 연약한 믿음이 강건해지고, 새 힘을 얻게 하시옵소서.
각 지교회 청년부를 담당하는 목사님에게 능력을 주사 청년들을 잘 양육하게 하시고, 청년부 위에 특별한 은혜를 더하사 믿음의 형제들이 연합하여 사랑으로 서로 섬기며, 온 세상에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아름다운 청년공동체가 되게 하시옵소서.
다른 나라에서는 우리나라를 향해 한국전쟁으로 인한 폐허 속에서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었다고 찬사를 보냅니다. 하지만 정작 이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이 처한 현실은 희망적이지 못하고 미래가 보이지 않아 연애, 결혼, 출산, 취업 등을 포기하고 사는 N포세대라고 합니다. 기득권을 나누지 않으려는 세력으로 인해, 빈부격차와 세대 간의 갈등이 갈수록 심해지고, 젊은이들에게는 미래의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배고픔 속에서 태어난 이 땅의 기성세대들은 경제성장을 최고의 가치로 내세우고, 안간힘을 쓰느라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고 정의를 잃어버렸습니다. 사회를 바로 세우지 못한 기성세대의 한사람으로서, 저부터 책임을 통감하며 회개하오니, 지금부터라도 이 땅의 기성세대들이 잘못을 깨닫고 기득권을 내려놓고 더불어 함께 사는,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게 하시옵소서.
구하옵기는 이 땅의 청년들이 사회적 불만으로 인해 미래의 희망을 내려놓지 않기를 원합니다. 역사의 흐름 속에서 태어난 기성세대의 시대적 한계를 이해하고, 사회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보다,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인내심을 가지고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하게 하시옵소서. 또한 당대의 부당한 권력에 맞서며 질타하시고, 고아와 과부와 가난한 자들에게는 친구가 되어주셨던 청년 예수님처럼 이 땅의 청년들도 불의에 저항하며, 소외되고 억눌린 사회적 약자들의 친구가 되어주는 삶을 실천하게 하시옵소서. 청년들의 영원한 멘토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장병기 장로
(서울동노회 장로회 총무·성답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