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경영] 웃음이 넘치는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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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아내 눈치를 보고 살아야 한다. 큰소리 치면 찍힌다. 아내 감정을 거슬려도 안 된다. 그래 우리 집에는 몇 가지 규칙이 있다. 버럭은 Red card다. 그 외 하나가 ‘마주치면 웃자’이다. 우리 집 헌법이다. 우습지 않더라도 아내를 보면 원숭이처럼 웃어야만 한다.

웃음은 나이와 반비례한다. 강의할 때 보면 안다. 청년들에게 강의를 하면 웃음이 폭발한다. 소리를 지르면 박수를 치면서 환성을 지른다. 그런데 노년들에게서의 반응은 사뭇 다르다.  미국에 사는 손자를 아기 때 키운 일이 있다. 얼굴이 마주치면 웃는다. “까꿍”만 해도 까르르 웃는다. 그리고 그 웃음은 얼마나 나를 즐겁고 행복하게 하는지 모른다. 모든 근심 걱정이 다 사라진다. 그런데 아이가 가고 나니 집안에 웃음도 함께 가버렸다.

아기들은 하루에 300번 이상을 웃는다. 그런데 어른은 하루에 15번 웃기도 힘들다. 10초 웃으면 3분 열심히 땀 흘려 운동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15초 힘껏 웃으면 평균 2일 정도 수명이 연장된다. 포복절도 박장대소 한참 웃고 나면 배가 아프다. 그것은 내장이 격렬하게 운동했다는 것이다.

전신 마사지의 효과가 있다. 대단한 유산소 운동이기 때문이다. 웃음은 항암효과도 있고 또 질병의 치료 효과도 크다. 모든 병을 이기게 하는 최고의 처방전이다. 그래서 웃음이 장수 비결이라고 한다. 희귀 척추병 환자였던 노만 카슨스 박사는 웃음으로 불치병을 고쳤다. 

웃음이 있는 가정에 행복이 있다. 돼지머리도 웃는 놈이 비싸다. 그래 웃는 모습으로 만든다. 오래전 위내시경이 없었을 때 바륨이라는 흰 액체를 마시고 나는 위장 검사를 한 일이 있다. 위 검사를 하는데 약이 역겹기도 하고, 딱딱한 침대가 차갑기도 하고, 긴장도 되어서인지 위가 경직되어 전혀 움직이지를 않았다. 의사가 “웃으세요. 웃어야 돼요.” 억지로 웃었더니 모니터 상에 경직되어 있던 위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얼마나 신기했는지 모른다. 위장이 마음의 점수를 매기고 있었다. 긴장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가 긴장해 신물이 나오고 소화가 안 된다. 얼마 전 친지 중 한 분이 암 수술을 했다. 아내와 함께 방문을 했는데 가스가 나와야 하는데 안 나온다고 고통스러워하며 걱정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재미있는 얘기를 들려주면서 환자를 웃겼다. 그렇게 한참 웃겼더니 가스가 연방 터져 나온다. 웃음이 내장을 마사지해 가스를 배출시킨 것이다. 환자도 그의 아내도 얼굴이 확 펴지면서 기뻐하고 감사한 일이었다. 세상살이 문제가 있을 때에도 웃어 넘기는 게 해답일 수가 있다.

요새는 가족들이 같이 웃고 즐기는 시간들이 적다. 가족들과 함께 웃을 때 서로의 사랑이 깊어지고 활력이 생기고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그리고 창의력도 개발된다. 

입이 찢어지도록 웃는 부모 밑에서 자란 자녀는 큰 문제가 없다.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상비약. 무엇일까? 감사와 웃음이다. 웃음은 관심과 이해와 공감하는 감정에서 터져 나오는 사랑의 꽃이다. 우리 집 분위기는 어떤가? 너무 엄격하고 근엄한가, 아니면 웃음이 넘치는가? 마주치면 웃자. 행복과 웃음이 넘쳐나는 가정! 천국은 웃음의 동산에 있다.

두상달 장로

• 국내1호 부부 강사

• 사)가정문화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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