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회복] 교회사에서 채택된 신경, 신앙 고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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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청교도 혁명(1642~1651)을 이끌었던 올리버 크롬웰(Oliver Cromwell)이 교회 개혁을 이루기 위해 유명한 웨스트민스터 종교회의를 소집했다.(1643) 의회가 임명한 121명의 목사, 30명의 평신도, 8명의 스코틀랜드 대표들이 참석했다. 5년 동안 연구 끝에 유명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West Minster Confession)이 채택되었다. 주로 칼빈주의 교리에 대한 해설이다. ‘성경’에서 시작해 ‘최후의 심판’까지 33개의 주요 항목에 대한 신앙 고백으로 구성되었다. <대소 요리 문답>도 작성되었다. 한국 교회도 장로교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교단이 채택하고 있다.

신경(信經, Creed)은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서  믿어야 할 것,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의무를 요약해 놓은 것이다. 이는 성경에 계시되어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교리(敎理)가 된다. 모든 사람에 대해 구속력(拘束力)을 가지며 가치와 권위가 있다. 복종해야 한다.

교리는 위대한 진리를 담고 있다. 교리를 정립하는 데는 오랜 세월이 소요되었다. 많은 전문가들이 연구하고 검증한다. 결론이 얻어지면 신경 또는 고백의 형식으로 표현, 공포한다. 교회는 이를 전파하고 보존한다. 교회가 행하는 성례전(聖禮典)은 그의 언약의 인(印, Seal)이다. 신경과 고백에 동의하는 사람은 교회에 가입해야 옳다. 신경이나 고백에서  벗어나면 이단(異端)으로 규정한다.

미국 장로교회는 1729년 처음으로 교회의 교리 표준으로 웨스트민스터 신앙 고백을 채택했다. 이후 미국의 대부분의 개혁 교회는 이를 따르고 있다. 역사적으로 교회 공동체가 채택한 신경들이 있다. <사도신경, The Apostles’ Creed>이다. 사도신경(使徒信經)을 따르는 것이 정통 신앙이다.  사도들이 쓴 것은 아니다. 초대 교회의 신앙고백을 토대로 작성되었다. 모든 교회는 2세기 말 경부터 거의 사용했다. 소요리문답, 주기도문, 십계명 등이 더 첨가되었다. 기독교 교리의 핵심이자 요약서이다.

<니케아 신경>이 있다. 기초는 사도신경이다. 그리스도의 신성(神性)과 하나님의 본질(本質)은 같다는 것을 AD 325년 니케아 공의회(Nicaea Council)에서 결정, 채택했다.  성령의 신성과 위격(位格)을 AD 381년 콘스탄티노플 공의회에서 결정, 채택했다. 그리스도에 의해서 만물이 지어졌고 우리의 구원을 위해 성육신(成肉身) 하셨다. 성령은 성부와 성자에게서 나오신다.

<아타나시우스(Athanasius, 296~373) 신경>이 있다. 초대 교회의 유명한 신학자 아타나시우스의 이름이 붙여졌지만 그가 죽은 후 오래 지난 뒤에 채택이 된 신경이다. 그 내용은 한 분 하나님 안에 세 위격이 삼위일체(Trinity)로 계신다는 것, 한 분 그리스도 안에 두 본성(신성과 인성)이 계신다. 주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이시며 또 사람이심을 믿는 것이 진정한 믿음이다.

 종교 개혁 이후에 여러 교파들이 신경과 고백들을 발표했다. <로마 교회의 교리 표준서>, <동방 교회의 교리 표준서>, <루터 교회의 고백서>, <칼빈주의 교회들의 고백서>, <제 2의 스위스 고백서>,  교회 교육을 위한 교리 표준을 담은 <하이델베르크 교리 문답>,  아르미니우스 제자들이 일으킨 이단 논쟁을 해결하기 위해 네덜란드에서 작성된 <도르트 회의 신경> 등이다. 주의할 것은 위와 같은 신경과 고백서에서 엇나가지 않는 진리의 신앙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하는 일이다.

김용관 장로

<광주신안교회·한국장로문인협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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