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저일 생각하니] 연세대 국문과 동문 한강 작가 노벨 문학상 수상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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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는 백낙준 최현배 김윤경 정인보 등의 연세스승 국학정신이 흐르는 배움집이다. 윤동주 시인의 순국시정신이 연세 교정에 날마다 흐른다. 연세대 재학중에 시부문 윤동주문학상도 수상한 바 있는 풍문여고 출신 한강 작가는 연세대 국문과 89학번 동문으로 빛고을 광주에서 1970년에 태어난 시인이요 소설가이다. 부녀가 이상문학상도 함께 수상한 소설가 한승원(1939-  )의 따님이다. 1993년도 대학을 졸업하며 계간 ‘문학과 사회’에서 시인으로 등단하고 1994년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붉은 닻’이 당선되어 소설가로 등단, 시와 소설의 문학활동을 시작했다. 꾸준히 소설창작 활동을 해오며 2016년도 데보라 스미스 영국인 번역자의 훌륭한 번역작품인 한강의 ‘채식주의자’ 소설작품이 영국의 맨부커상을 받았다. 노벨문학상과 비중이 같은 맨부커상을 수상하고 세계적 작가로 위상이 올랐다. 초등학교 4학년 때 겪은 5.18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소년이 온다’와 태어나기 전에 발생한 제주 4.3사건을 배경으로 ‘작별하지 않는다’의 작품을 창작해 이 두편의 작품이 데보라 스미스의 훌륭한 번역으로 스웨덴 한림원 심사위원들을 감동시켜 대한민국 명문 연세대학교 국문과 출신 한강 작가를 2024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하게 했다. 10월 10일 이 소식을 스웨덴 한림원은 온 세계에 공식발표해 남북 8천만 한글겨레에게 기쁨과 감동을 안겨 주었다. 연세대 윤동섭 총장은 ‘사랑하고 존경하는 연세동문 연세가족 여러분께’의 제목으로 한강 동문 노벨문학상 수상 감격의 기쁨과 함께 축하 말씀을 하셨다. 연세문학, 한국문학의 지평과 가치와 범위를 온 세계에 펼치게 되었다. 세계 으뜸 과학글자 우리 한글과 한국어도 더 크게 빛내는 계기가 되었다.

연세대 교정과 백양로에 한강 연세인 축하 현수막이 늘비하게 걸렸다. 내용도 ‘연세인 한강 백양로에 노벨상을 새기다’ ‘연세의 가을 연세의 한강’ 등이 적혀 있다.

연세대 인스타그램에도 ‘노벨상을 배출한 학교는 우리학교 밖에 없다’ ‘연세 입학 이후 가장 기분 좋다’ ‘윤동주 선배부터 문학은 연세였다’ ‘윤동주, 봉준호, 한강, 자랑스런 연세인’ 등의 축하 찬사가 올라와 있다. 연세대는 한강 작가에게 명예박사, 교수를 추진 중이고 한강문학관 건립도 검토 중이다. 한강 소설은 하루만에 교보문고에서 6만 부가 나가고 이미 30여만 부가 서점에서 나갔다. 수상 상금도 우리 돈으로 약 14억 3천만 원이 된다. 나라와 모교발전에 귀히 쓰이길 바란다. 한강은 한국이 꿈꿔 온 노벨문학상을 최초로 받는 영광을 안았고 아시아 여성으로도 처음이다. 1901년부터 시작된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2024년 올해까지 117차례 수상자가 121명이다. 그 가운데 여성작가 18번째가 한강이다. 역대 수상작가 몇 나라를 보면 프랑스 16명, 미국 13명, 영국 12명, 스웨덴 7명, 일본 3명, 독일 2명이다. 제2차대전 회고록을 쓴 영국 처칠 수상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문장력이 좋다는 이유였다. 한강 작가는 그 선정 이유가 ‘역사적 상처에 직면하고 인간 삶의 취약성을 노출시키는 한강의 시적 산문’이라고 밝혔다. 앤더스 올슨 심사위원장은 성명에서 “그녀는 육체나 영혼, 산자나 죽은자간의 연결에 대해 독특한 인식을 갖고 있고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로 현대산문의 혁신가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국 작고 선배문인 중에 황순원, 김동리, 서정주, 조병화, 문덕수, 박경리 등과 현재 고은, 황석영 등이 노벨문학상에 시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국제펜한국본부가 제10회째 한글작가대회를 경주와 서울에서 개최하며 작품번역청까지 두고 노벨문학상 추천후보자를 찾고 있다. 대개 70-80대에 받는 노벨문학상을 한강 작가는 50대에 받았다. 하나님께 감사하며 더욱 힘차게 정진하길 빈다. 계속 한강 뒤를 이어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오길 우리 모두 기도하자.

오동춘 장로

<화성교회 원로, 문학박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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