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목회, 나의 일생] 건강은 내 인생에 대한 예의다 (제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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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Prayer : 기도와 금식 

금식기도는 내게 영적, 내면적 자유를 선물해 준다. 마귀는 힘을 잃고 상처는 치유되고 육체는 새로워진다. 신구약 성경에 80번 이상 언급된 금식기도는 하나님을 압박해 내 욕심을 채우는 시간이 아니다. 자신의 연약함과 근심거리를 하나님께 내어 드리는 시간이다. 

금식기도가 영적으로 큰 유익이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우리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말인가? 물론이다. 금식기도는 우리의 영혼을 깨끗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몸이 쉬고 세포와 장기들이 새로워지는 역할을 하는 시간이 된다. 쌓인 노폐물, 독소들이 빠져나가는 시간이다.

금식 기간은 지금까지 혹사당하기만 해온 기관들이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다. 인스턴트 음식, 가미된 음식, 튀기고 구운 음식들을 이겨내고 미각이 새로워져서 청정 음식을 좋아하게 해 준다. 금식은 과잉 지방을 연소하고 만성피로 노화 작용을 막아준다. 

건강한 신앙생활과 육신의 건강을 위한 정기 금식을 대개 한 달에 하루나 삼 일 정도 한다면 우리 몸의 독소는 빠져나가 온몸이 새로워질 수 있다. 금식의 날이 정해지면 전날 저녁 6시 야채, 과일 그리고 가벼운 음식을 먹고 금식에 들어간다. 그 다음 날 하루 종일 물만 마신다. 그리고 다시 저녁 6시가 되면 야채, 과일 그리고 동치미나 구운 감자 등 가벼운 식사로 금식을 마치게 된다. 한 달에 한 번 시행하는 하루 금식을 통해 영적,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지켜갈 수 있다.

「건강은 내 인생에 대한 예의다」라는 제목으로 이어온 여섯 편의 글을 갈무리해야 할 시간이다. 여섯 편의 칼럼에서 제시해온 건강 원리나 5P의 원리는 내가 건강을 지키는 원리요 나의 루틴이다. 나는 MBTI 검사에서 소위 일 중독형 정치 리더십 유형으로 일컬어지는 ESTJ 경영자 유형이다. 항상 분주한 나날을 보내며 사람과 일에 치여 살아간다. 만사에 책임을 혼자 지고 사는 사람처럼 헌신적인 하루하루를 살다보면 자칫 스트레스가 쌓이고 건강 잃기 십상인 체질이다. 

사실 「건강은 내 인생에 대한 예의다」라는 외침은 어쩌면 내가 나 자신에게 하는 절규인지도 모르겠다. 송과샘이 발달되어 새벽에 울어대는 닭 한 마리처럼 나는 60여 년, 이른 새벽 눈을 뜨고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일 년의 절반은 아침 회의나 연구 모임이 있고 모임이 없는 날이면 아침 식사 전 두세 시간 정도 나만의 행복한 시간을 갖는다. 이때부터 기도, 운동, 물 마시기, 야채 과일부터 시작된 건강한 식사의, 건강을 위한 루틴의 일상이 펼쳐진다. 

건강은 나를 주의 종으로 부르신 주인되신 하나님에 대한 예의다. 건강은 나를 믿고 나를 의지하고 나를 사랑하는 내 주변 사람들에 대한 예의다. 그래서 건강은 내 인생에 대한 예의다. 

류영모 목사

<한소망교회•제 106회 총회장•제 5회 한교총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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