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선교] 신OO이 구치소에 수감 중일 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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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강도치사 혐의로 부산교도소에서 수감 중, 1997년 1월 새벽 화장실을 통해 탈주해 신출귀몰한 도피행각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인물이다. 탈출구가 좁아 몸을 줄여서 탈출했다고 한다. 그를 체포하기 위해 460만 장의 전단지가 뿌려졌으나 붙잡을 수 없었다. 

그에게는 그를 숨겨주는 여자들이 끊이지 않았고, 항상 동거녀와 부부처럼 다녔으며, 동거녀들에게 늘 미안하다고 했다고 한다.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은 그의 행방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500만 원 현상금이 걸렸을 때 산속으로 도피해 토굴 생활을 하며 쥐고기로 끼니를 잇기도 했는데, 그가 탈주하면서 써놓은 일기를 통해 붙잡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를 의적시하는 풍조가 나타나기도 했지만 본인은 좋지 않게 생각했다는 것이다. 

동거녀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가스 수리공이 찾아왔고, 그 수리공이 처음에는 신OO을 알아보지 못했으나 밖으로 나온 후 경찰에 신고해서 결국 신OO은 붙잡히게 되었다.(집 안에 있는데도 모자를 푹 눌러쓰고 있던 것, 의뢰인 여자와 부부 같지만 결혼사진 하나 없는 것, 집 안에 운동기구만 가득했던 것 등을 수상하게 여긴 수리공이 일을 마치고 나오다 신OO 수배 전단지를 발견했고, 다시 그 집으로 올라가 남자를 확인하고 인근 부동산을 찾아 그 집에 대한 정보도 확인한 후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보도에 의하면, 그를 붙잡기 위해 97만 명이 동원되었다고 한다. 

그 때문에 옷 벗은 경찰관이 많았고, 영화를 제작하려는 회사도 있었지만 제작을 반대했다고 한다. 그는 징역 22년 6개월 선고를 받고 지금은 청송감호소에서 복역 중이다. 

신OO을 만나보라는 고 유자환 사형수가 내게 보낸 편지를 당시에 자세히 읽어 보았더라면, 신OO을 만나서 기도와 신앙상담을 하고 복음을 전하며 좀 가까이했더라면 오늘의 그가 되지 않게 도울 수도 있었을 거라는 후회스런 마음에 교정 사역 목회자로서 죄책감이 생긴다. 신앙생활을 잘해서 출소 후 훌륭한 복음 전도자가 되기를 기도한다.

김성기 목사 <세계로교회>

 한국교도소선교협의회 대표회장

 법무부 사)새희망교화센터 이사장

 대한민국새희망운동본부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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