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향기] 총회 울릉도·독도 선교 100주년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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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의 섬에서 하나님의 섬으로 큰 변화

완공된 총회 울릉도·독도 선교 100주년 기념관 전경

울릉도 최초의 선교역사

초창기 육지에 비해 개화의 물결이 더디었던 울릉도에 복음의 씨앗이 뿌려진 이후 기독교에 의해 개화의 물결을 타면서 교육의 열풍이 불기 시작했고, 자녀에 대한 교육열도 함께 높아져 다른 섬들에 비해 삶의 질을 높이는데 선구자적 역할을 했다.
또한 기독교는 해안가 마을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자연부락 단위의 미신과 무속신앙을 복음으로 타파하면서 울릉도를 변화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울릉도에 복음이 어떻게 전해지게 됐을까? 처음 울릉도에 복음이 전파된 해는 1909년이다. 당시 영국 성서공회 소속 매서인(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전도하고 성경책을 파는 사람)으로 강원도 감리교회에 출석하고 있던 김병두 씨에 의해 울릉도에 복음의 첫 씨앗이 뿌려졌다.
‘조선예수교장로회사기’에 따르면 “1909년 울릉도 나리교회(현 천부제일교회)가 성립하다. 선시에 강원도 삼척군 부호 감리교우 김병두가 래전복음하야 함영수 등 수인이 인가귀도하야 예배당을 신축하고 교회를 설립하니라”라고 기록해 울릉도의 교회 역사가 시작됨을 알려준다.
강원도에서 들어온 매서인 김병두의 복음전도와 나리에 거주하던 함영수, 송광수 등이 함께 교회를 신축하고 대한예수교장로회 독노회 경상대리회에 의해 울릉도에는 최초 감리교회가 설립됐다(이후 장로교회로 소속 변경). 이어 장흥교회(현 울릉간령교회), 도동교회(현 울릉제일교회), 저동교회(현 울릉동광교회)가 차례로 설립됐다.
그리고 부산, 동래, 울산을 자기 지역으로 둔 호주 선교부 맥켄지(한국명 매견시) 선교사가 입도해 1910년부터 1917년까지 5차례나 울릉도를 방문하면서 장로교를 뿌리내리게 했다(1927년 1차례 더 방문). 그로부터 본격적으로 복음 전파가 시작된 울릉도에 교회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가장 먼저 설립된 교회는 나리교회(현 천부제일교회)로 감리교회 교인 김병두가 북면 나리에 정착하면서 가정예배를 드리는 것에서 시작되어 1909년 나리에 거주하던 함영수, 송광수 등이 함께 교회를 신축하고 대한예수교장로회 독노회 경상대리회에서 설립을 승인받아 나리교회가 설립됐다.

현재 울릉도 본 교단 교회(도중교회) 목록(총 9개 교회)

울릉동광교회, 천부제일교회, 울릉제일교회, 울릉간령교회, 현포교회, 태하장로교회, 남양제일교회, 옥천제일교회, 통구미교회.

울릉동광교회 역사

태동기
1909년 4월, 부호감리교회 김병두 씨의 전도로 도봉기 씨가 자기 집을 예배당으로 드리며 저동교회(현 울릉동광교회)가 시작됐고 1912년 3월 장로교회로 소속이 변경됐다. 1916년에는 대설로 인해 회당이 전복된 교회 건물을 1918년 교인들이 신축하기도 했다. 1937년 10월 경북노회에서 경동노회 소속으로 변경됐다.

순교기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 등을 피해 입도한 울릉도 최초의 주재 목사로 도중교회 당회장을 맡아 울릉도 전체 교회에 선교의 열정을 전했던 주낙서 목사와 도중 당회에 동행하던 오우석 조사, 백만술 영수가 폭설로 나리장재에서 순교했고 각각 순교·순직자로 지정됐다. 주낙서 목사 이전에는 조사, 영수와 순회 목사들에 의해 예배를 드렸다.

수난기
1971년, 소천섭 강도사가 성도들을 구원파 이단으로 유인해 신축한 예배당을 뺏기고, 가정예배 등으로 명맥을 이어오다가 허철 씨 소유 가정주택으로 옮겨서 예배를 드렸다. 1976년부터 3년에 걸쳐 예배당을 완공했다.

부흥기
1980년 울릉도 출신 오규환 목사가 부임해 담임목사로 시무했으며, 1986년 저동교회에서 울릉동광교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후 울릉동광선교원, 동광경로대학(현 행복한 노인대학) 등을 개설하며 지역을 섬기는 교회로 발돋움했고, 98회 총회 시 오우석 조사와 백만술 영수가 각각 1호, 2호 순직자 지정을 받았다. 2009년 4월에는 울릉군 선교 100주년 기념대회 연합부흥회(강사 김삼환 목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울릉도·독도 선교 100주년 기념관, 역사기념관 건립

2016년 3월 총회 울릉도 독도 선교 100주년 기념교회 및 기념관 건립을 울릉동광교회에서 건립하기로 결의하고 당해 12월 기공예배를 드렸다(방상국 목사, 건축위원장 여진근 장로).
2017년 3월 총회 주관 울릉도 독도 선교 100주년 기념교회 및 기념관 건립 착공 감사예배 및 착공식을 실시했다(최기학 부총회장, 총회건축위원회위원장 배혜수 장로).
2021년 2월 울릉도 독도 선교 100주년 기념교회를 준공하고 당해 9월 새 성전에서 예배를 시작했으며 2022년 9월엔 선교 100주년 기념관을 완공했다.
한편 2022년 8월, 기념교회 1층에 서울청운교회 이필산 목사의 선교적 지원으로(역사관건립위원장 임채영 장로) 공사를 시작해 9월 말 완공, 개관했다.

울릉도·독도 선교 100주년 기념관 부채

울릉도에 일어난 복음의 놀라운 역사를 기억하고 기리기 위해 총회에서는 선교 100주년 기념관 건립을 결정했다. 울릉동광교회는 2016년 1월 도동제일교회(현 울릉제일교회)의 건축사업 포기로 난관에 부딪힌 기념관 건축을 맡아 섬겼고, 육지와는 다른 자재 공급 난항 육지의 1.8배에 달하는 건축 경비 문제, 코로나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울릉도·독도 선교 100주년 기념관을 완공했다. 하지만 건축 완공 이후 경제적인 상황이 심각해졌고, 지난 3년여 동안 오징어 어획량도 급감해 울릉도 전체 경제도 매우 힘든 상황이다.
울릉동광교회 임규찬 목사는 “건축 부채 이자만 해도 월 800만 원 정도를 지급해야 하는 실정으로, 울릉동광교회 성도들이 새벽이면 합심 기도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고 있다. 울릉동광교회를 위해 많은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신희성 기자

울릉동광교회 임규찬 담임목사를 비롯한 당회원들이 지난 109회 총회에서 총대들을 대상으로 총회 울릉도 독도 선교 100주년기념관(기념교회)을 홍보했다.


울릉동광교회 후원 안내 : 농협은행 351-0878-7788-63 (예금주 : 울릉동광교회)


총회 울릉도
독도 선교 100주년 기념관을 완공하며

울릉도 땅에 복음이 처음 전해진 것은 1909년 4월 강원도 삼척군 원덕면 부호 감리교회 교우 김병두 씨의 전도로 도봉기씨가 믿으므로 복음이 전파되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역경과 환란도 많았지만 복음이 전파된 이래로 울릉도는 여타 섬들이 보여주는 우상을 의지하는 우상의 섬이 아니라 복음의 섬으로 변모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울릉도에 일어난 복음의 놀라운 역사를 기억하고, 기리기 위해 총회에서는 기념관 건립을 결정했습니다.
울릉도 독도 선교 100주년 기념교회 및 기념관 건립은 2009년 8월 1일에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 국내선교부 수임안건으로 ‘울릉도 독도 선교 100주년 기념관 건립 연구위원회’를 조직하고 동년 9월 21일 총회 임원회의 청원으로 제94회 총회에서 ‘울릉도 독도 선교 100주년 기념관 추진위원회’ 조직을 허락 받았습니다. 제96회 총회에서 본 위원회가 총회임원회 자문위원회로 별도 신설되고 2012년 기념관 설계업체 선정 및 설계도가 완성되어 도동제일교회(현 울릉제일교회)에서 동년 5월에 기공예배를 드렸으나 2016년 1월 도동제일교회의 건축사업 포기로 동년 3월 울릉동광교회가 사업을 이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울릉동광교회는 2017년 3월 기념교회 및 기념관 착공 감사예배 및 착공식을 하고 건축을 시작해 코로나와 육지와는 다른 자재 공급의 난항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또 육지보다는 현저하게 비싼(1.8배) 건축경비 등이 발목을 잡았지만 이 어려움들을 이겨내고 2021년 2월에 총회 울릉도‧독도 선교 100주년 기념관을 완공했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은혜로 완공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건축을 완공은 했지만 아직 완전한 봉헌을 하고 있지 못한 상황입니다. 건축을 완공하고, 울릉도에 불어닥친 경제적인 상황이 심각합니다.
울릉도 하면 오징어인데 지난 3년여 동안 오징어 어획량은 아예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오징어가 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울릉도 전체 경제 자체가 매우 힘든 상황이고, 교회도 이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 교인수도 줄어들었고, 경제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가운데서 건축을 하면서 남은 부채에 대한 이자만 월 800만 원 정도를 지급해야 하는 실정으로 많이 지쳐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 상황 가운데 온 성도들이 새벽마다, 교회에 모일때마다 합심하여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이 지면을 통해 소식을 접하는 독자분들도 울릉동광교회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임규찬 목사(울릉동광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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