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다음세대 희망 주는 종교개혁 횃불 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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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7년 10월 31일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킨 후 벌써 507년이 지났다. 로마교회의 면죄부 판매를 비판하는 ‘95개조 반박문’을 비텐베르크대학의 문에 내걸면서 그가 악법을 고치자고 주장했을 때 오히려 반역자로 취급받아 죽임을 당하게 되었으나 뛰쳐나오려 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종교개혁의 시작이었고 백성들을 계몽하는 불꽃이 되어 중세 1천 년의 암흑기를 마감하고 근대시대를 여는 계기가 되었다. 루터의 종교개혁 성과라 할 수 있다. 

종교개혁가는 마르틴 루터 한 사람이 아니었다. 대표적인 종교개혁가는 요한 칼뱅과 울리히 즈빙글리를 든다. 그 후에도 종교개혁가들이 여러 명 있었다. 성경은 진리로서 구원의 길일 뿐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 나침반과 같은 정확한 방향을 제시한다. 당대의 모든 종교개혁자들이 ‘오직 성경으로’(Sola Scriptura)를 우선 외쳤던 이유였으며, 성경은 만고불변의 진리이므로 종교개혁 507주년을 맞는 이때에 다시 한 번 ‘오직 성경’을 우리의 삶의 원리로 삼아야 할 것이다. 산업사회에서 정보사회로 넘어오면서 너무나도 빠르게 환경과 상황은 급변하고 있다. 그런 중에 우리가 초점을 맞추어야 할 일은 ‘오직 성경’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 

나부터의 개혁은 뼈를 깎는 결단과 아픔을 감수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지적하는 것은 쉬우나 내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어 환부를 도려내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개혁은 ‘나’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코로나 이후 세상을 바꾸는 개혁을 이루는 것은 우선 교회부터 개혁해야 한다. 종교개혁은 거창한 신앙의 역사이다. 종교개혁가들을 높이 존경한다. 그들은 회개하고 자신을 낮추는 사람들이었다. 하나님께서 내 편이 되어 주시기를 바라지 않고 내가 하나님 편이라고 외치는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루터는 “내가 여기 있나이다”라고 고요히 외쳤다. 오직 여호와를 의지하고 예수님을 본받는 사람이 오늘의 종교개혁가이다. 나를 개혁하는 사람이 진정한 개혁가이다. “너는 개혁되어야 한다”라고 지적하는 사람은 가장 개혁이 먼 사람이다. 개혁은 내가 먼저 해야만 한다. 내가 구원을 받아야 남을 구원할 수 있다. 내가 먼저 개혁되어야 다른 사람을 개혁할 수 있다. 내가 개혁되어야 사회를 개혁할 수 있다. 하나님 편에 섰을 때 나를 개혁할 수 있다. 하나님의 마음을 품는 사람이 자신을 개혁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나를 부르셨다. “여호와의 눈은 어디서든지 악인과 선인을 감찰하시느니라.” 선인은 자신을 개혁하는 사람이다. 자신을 개혁하는 사람이 선한 일을 할 수 있다. 

또한, 나 자신부터 개혁을 통해 우리의 다음세대에 희망을 주어야 한다. 종교개혁의 횃불을 든 마르틴 루터는 대중을 위한 교육 뿐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자로서 사명을 감당했다.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에 동성애 등 여러 가지 왜곡된 개혁의 대상들로 인해 우리 자녀들에게 바르게 교육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부분을 우리는 직시해야 한다. 

종교개혁은 인간 종교권력이 빼앗았던 하나님의 영광과 권위를 하나님께 돌려주며 오로지 하나님의 은총, 예수 그리스도에 의존하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구원을 받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던 것이다. 

오늘날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구원 받았음을 고백하는 교회와 신자가 되어야 한다. 신앙은 입으로만이 아니라 삶과 실천으로 나타나야 한다. 한국교회는 근대와 현대 역사에서 하나님의 사랑, 이웃의 사랑을 실천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한국사회의 무한한 신뢰를 받았던 모습을 기억하며 새롭게 개혁되어야 한다. 이 일을 위해  각 그리스도인들은 한국사회에 한 줌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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