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이야기] 한국에 묻히고 싶다 영국군 고 월리엄 스피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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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때 유엔군 16개국에서 참전했다. 부산에 있는 UN 기념공원은 세계에서 하나뿐으로 4만898명이 안치되어 있으며 영국군 885명이 안치되어 있다. 영국에서 참전한 용사 월리엄 스피크먼은 죽어서도 한국 땅에 묻히고 싶다고 했다. 그는 1951년 11월 전선으로 치열했던 임진강 유역 마량산은 중공군과 유엔군이 치열하게 전투가 벌어진 곳이다. 당시 24세의 2등 병사로 중공군의 압도적 수임에도 불구하고 맞서 수류탄으로  공격했으며 육탄전을 감행해 적에게 막대한 손실을 주었다. 그러나 그는 전투 중에 다리에 상처를 입었으나 후퇴하지 않고 12차례 전투를 계속하는 중에 어깨에 상처와 다리에 포탄을 맞고도 끝까지 싸워 중공군을 격퇴시켰다. 그러나 부상 때문에 더 이상 전투를 할 수 없어 1952년 1월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영국으로 후송되었다. 

영국에서 치료를 받아 어느 정도 회복이 되어 3개월 후에 불편한 몸에도 자진해 한국 전쟁에 두 번째 참전해 일선에서 적과 치열한 전투를 해 승리했다. 그는 영국 정부로부터 이를 인정받아 영국 연방 최고의 무공훈장인 ‘빅토리아 십자훈장(Victoria Cross)’을 받았다. 그래서 영국정부는 그의 공로를 치하하며 맨체스터의 이름을 따서 유명한 건물을 건축했으며 교량을 특별히 건설해 영원히 기념하도록 했다.  

그가 한국을 기억하고 있다가 2010년과 2015년 두 차례 한국을 방문해 한국의 발전상에 감탄했다. 그래서 그는 영국 사람에게 한국의 발전 상황을 널리 알리면서 “내가 6.25전쟁 때 참전해 일선에서 싸웠던 나라”라고 자랑스럽게 전했다. “이렇게 한국이 짧은 기간에 세계 10대국에 등장하도록 재건되었으니 참전의 의미를 느낀다”면서 한국에 대해 감사하다고 했다. 영국으로 돌아가며 주머니에서 무궁화 한 송이를 보이면서 이 무궁화 꽃을 가지고 가겠다고 했다. 그가 별세 후 우리나라 보훈처는 부산에 있는 외국인 참전용사들의 유엔 묘지에 안장하기로 했다.

김광식 목사<인천제삼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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