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물이야기] 기적의 빌딩에서 맺히는 복음의 열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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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땅 뉴질랜드, 가장 큰 도시 오클랜드의 남쪽 마누카우에는 두 개의 빌딩이 우뚝 서 있다. 사람들은 이것을 ‘기적의 빌딩’이라고 부른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 있는 많은 목회자들과 선교사들이 이곳을 방문한다.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증거를 직접 보기 위해서다.

이 빌딩에는 세계의 청년들을 믿음 안에서 교육하는 영어 학교가 있다. 또 한 번도 복음을 들어보지 못했던 청년들이 변화되어 하나님을 찬양하는 아름다운 교회가 있다. 그리고 11개의 국제 선교 단체들이 함께 사역하고 있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선교 센터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놀라운 기적의 시작과 열매 맺는 과정을 보았다. 그들은 이렇게 묻는다. “어떻게 구약 시대에 일어날 법한 일들이 지금 일어날 수 있나요?”

나는 자신 있게 대답한다. 

“구약의 하나님이 지금도 동일하게 살아 역사하시기 때문이죠.”

오클랜드 에든버러 칼리지(Auckland Edinburgh College, AEC). 하나님께서 선물해 주신 아름다운 학교, 우리 학교의 이름이다. 하나님의 학교인 이곳은 찬양이 끊이지 않고 선생님과 학생들이 사랑 안에서 천국을 꿈꾸는 곳이다. 선교하는 일에 앞장서고 영어를 즐겁게 배우며 뉴질랜드의 문화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하나님께서는 내게 선교와 목회를 모두 맡기기 위해서 이 학교를 허락하셨다.

이 학교를 통해서 하나님은 세계 각국의 젊은 영혼들을 구원하고 계신다. 복음에 대해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청년들이 이곳에서 하나님을 알게 되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고 있다. 또 장학제도를 통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년들에게 영어 연수의 기회를 주고, 신앙 훈련을 통해서 하나님 중심의 사람,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사람으로 거듭나도록 돕고 있다.

예전에 뉴질랜드의 한 영어 학교에서 부학장으로 일할 때, 형편이 어려워서 외국에 오지 못하는 청년들에 대해 생각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는 내게 미자립 교회 목회자 자녀들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주셨다. 아버지가 목회자라는 이유로 주눅이 들어 있고 세상 사람들이 누리는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좌절해 있는 그 자녀들을 마음에 품게 하셨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목회자 자녀 선교 장학생 제도’다.

하지만 초기에는 그 아이들의 신앙까지 돌보지는 못했다. 공부만 시켜 주면 된다는 생각으로 학비를 지원하고 오클랜드 내의 한인 교회와 연결해 주었다. 목회자 자녀이기 때문에 안심한 부분도 있었다. 그런데 홈스테이나 플랫(우리나라의 자취 개념)에서 생활하며 학생들은 재정적으로 힘들어했고, 신앙적으로도 관리가 되지 않아 세상의 유혹에 쉽게 빠졌다.

방황하는 목회자 자녀들을 보니 공부보다는 올바른 신앙을 가르치는 게 더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당시 내가 일하던 학교에는 중국 유학생들이 많았는데 복음을 들어본 적이 한 번도 없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중국 정부의 고위 관리자들의 자녀라 공산당원이 많다 보니 하나님에 대해 전혀 몰랐다. 그런 중국 유학생들을 보자 복음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다. 그래서 한 명 두 명 전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전도하고 복음을 전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주일마다 함께 예배드리며 신앙을 견고히 할 수 있는 교회가 필요했다.

이은태 목사

 뉴질랜드 선교센터 이사장

 Auckland International Church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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