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이야기] 88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영자 선교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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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자(55) 선수는 전북 익산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탁구를 시작해 강한 승부욕으로 1980년 최연소자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1983년 도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개인전 은메달, 1987년 뉴델리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현정화 선수와 복식조를 이뤄 결승에서 세계적인 강자 중국의 자오즈민과 첸징조를 누르고 감격의 금메달을 땄다. 그 후 실업선수단 트레이너 코치, 대통령 훈장, 금메달 연금 등을 받아 남부럽지 않게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그는 아버지의 엄한 교훈에 갈등이 심했으며 그 후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충격을 받아 억눌린 감정이 터져 나왔다. 그는 지독한 우울증과 거식증으로 음식을 먹으면 토하기를 반복해 병원에서는 심각한 상태라고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판정했다.

그래서 그의 남편이 믿음이 독실해 인생의 삶을 바꿔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부부는 선교를 위해 15년간 몽골에서 ‘탁구 선교’를 했다. 1997년 몽골의 작은 마을에서 그는 간염 때문에 고기를 먹지 못했는데 몽골인의 육식 위주의 생활이 어려웠다. 그래서 안면에 마비가 왔으나 라켓을 놓지 않고 어린이들에게 탁구를 가르쳤다. 

이때 남편은 성경을 몽골어로 번역하는 일을 하며 현지인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며 선교를 했다. 몽골 사람은 탁구를 좋아했으며, 특히 어린이들이 탁구지도에 열심히 따라 주었다. 이때 그는 탁구를 배우며 즐거워하는 몽골 어린이들이 기뻐하는 것을 보고 마음의 상처가 점점 치유되었다. 몽골인 가정이 작은 방에서 여섯 식구가 살면서도 아무런 불만 없이 사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으며, 몽골 어린이들이 진정으로 양 씨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할 때 보람을 느꼈다. 그래서 이들에게 내가 꼭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열심히 가르쳤다. 

그는 몽골의 어린이들에게 탁구의 기초를 가르쳤으며, 특히 신앙을 지도해 전도를 했고 자신의 병을 치료하는 삶이 되었다.

김광식 목사<인천제삼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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