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이야기] 재산보다 믿음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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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Steven Paul Jobs, 1955-2011)는 애플의 창립자로 승승장구해 부를 일궈 거부가 되었다. 그러나 그는 2003년 췌장암으로 투병하다가 2011년 10월 5일 56세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죽기 전에 병상에서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면서 고백을 했는데 나는 사업에는 성공했으나 신앙에는 실패자라고 했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볼 때에 성공했다고 하나 나는 사업을 떠나서는 내 마음에 기쁨을 느끼지 못했다고 했다. 

지금 이 순간 병석에서 나의 지난 과거의 삶을 회상해 보면 내가 그토록 자랑스럽게 여겼던 모든 것이 죽음 앞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했다. 나는 돈 버는 일에 쉬지 않고 몰두해 결과적으로 삐뚤어진 삶이 되었다고 했으며 더구나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감성을 주셨는데 평생 이를 느끼지 못했으니 신앙생활에 실패자라고 했다. 그리고 평생 돈을 벌어 10조가 넘으나 가져갈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사랑과 믿음만이 진정한 부라고 하면서 인간은 누구나 때가 되면 무대의 막이 내리는 날이 온다고 했다. 가족의 사랑, 부부의 사랑, 그리고 친구를 향한 사랑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시리아 출신 아버지와 미국인 여자 사이에서 1955년 태어났지만 얼마 후에 친 부모에게 버림받아 입양되어 정체성 형성이 결여된 상태에서 성장했다. 그는 23세 때 딸을 낳았으나 부부 사이에 문제가 많아 정상적 가정을 갖지 못했다. 그의 부친이 89세 고령에 아들의 소식을 듣고 죽기 전에 아들에게 면담을 요청했으나 아들은 허락하지 않았다. 부친은 더 늦기 전에 만나면 좋겠다고 간곡하게 요청을 했으나 아들은 아무런 대답이 없어 부친은 섭섭했다. 그가 병상에서 가족사랑, 부부사랑, 이웃사랑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자신의 생애를 후회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돈 버는 일에는 열정을 다했으나 인간적인 면에서 볼 때 그리워하는 아버지의 마지막 만남을 거절하고 죽기 전까지 얼어붙은 사람으로 남았다.

김광식 목사<인천제삼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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