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의 계절에 우리의 영혼과 육신의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하신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저희의 삶 속에서 베풀어 주신 모든 것들에 감사하게 하시고, 감사의 은혜를 누리며 사는 저희들이 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나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고난 당하신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하시고 그 사랑에 반응하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매일 같이 하나님 앞에 연약함을 드러내는 삶이지만 그 연약함마저 품어주시고 용서해 주시는 은혜를 베풀어 주심을 깨닫고 날마다 성령의 안내를 따라 살아가는 저희들 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땅 대한민국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한국교회는 지금 현대사회의 급속한 변화와 함께 전통적인 가치관이 약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교회의 전통적인 역할과 영향력에도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세대 간의 갈등은 젊은 세대의 교회 이탈로 이어지고 있고, 일부 교회의 비리와 스캔들, 과도한 물질주의와 권력 지향적인 모습에 교회의 이미지가 악화되고 신뢰를 떨어뜨리며 교회의 부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긍휼하신 하나님! 이러한 한국교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기를 원합니다. 오직 성경, 오직 그리스도,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하나님께 영광! 종교개혁시대에 강조되었던 다섯가지 핵심 신앙 원리를 잊지 않는 한국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직 성경만이 신앙과 삶의 유일한 권위임을 잊지 않게 하시고,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이루어짐을 잊지 않게 하시옵소서.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구원이 이루어짐을 알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오직 믿음만이 구원의 수단임을 잊지 않게 하시옵소서.
그리하여 한국교회가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서 기본으로 다시 사는 위대한 역사가 일어남으로 전통적 가치관이 강화되고 세대 간의 갈등을 해소시키고 물질주의와 권력 지향적인 교회의 모습에서 벗어나 실추된 교회의 신뢰가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오며, 이 모든 말씀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오성관 장로
(서울강북노회 장로회 총무·낙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