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목회, 나의 일생] 한국교회 2025 ②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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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이 불고 단풍이 떨어지는 11월이 되면 교회마다 추수감사절 준비, 신년 목회 기획 당회를 준비하느라 발길들이 바빠집니다. 2025년은 우리가 희망을 설계해도 좋은가, 아니면 가느다란 지금의 희망마저 끊어지는 것은 아닌가 새해의 트렌드를 저마다 예견하기도 합니다. 

2025년은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가 인천 제물포항에 첫발을 내디딘 한국선교 14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입니다. 사회적으로는 65세 이상 시니어 인구가 20%를 넘어서는 1천만 시니어시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는 해입니다. 

한국 사회는 저출산 고령화가 가속되어 이름하여 수축 사회 축소 시대가 되었습니다. 수축 사회는 파이는 작아지고 뜯어먹을 사람은 많아져 오징어게임이 계속되는 사회입니다. 

수축 사회가 낳은 또 다른 이름이 갈등 사회입니다. 보수와 진보,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사, 빈부, 대기업과 중소기업, 지역, 세대, 다문화, 젠더 등 갈등 아닌 것이 없는 전방위적 갈등 시대입니다. 

오늘 우리 시대 축소와 갈등의 문제에는 교회도 예외일 수가 없습니다. 급속한 탈종교화와 가나안 교인의 급증으로 교회의 축소화 현상은 예측이 아니라 이미 정해진 길이 되었습니다. 이런 전방위적 위기 시대 교회는 과연 희망을 설계할 수 있을까요?

한국 사회와 교회는 앞다투어 2025년 트렌드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이때쯤이면 새해 트렌드 예측서를 내놓은 김난도 교수는 금년에도 ‘트렌드 코리아 2025’를 내놓았습니다. 

이 책은 2025년을 성경이 뱀처럼 지혜로워라 하신 것처럼 뱀같은 지혜, 뱀같은 민첩한 센스로 준비하지 않으면 기회를 잡지 못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언제나 코리아 트렌드는 10가지 가운데 첫 번째가 키워드인데 금년엔 잡식성(雜食性)을 의미하는 옴니보어(Omnivores)를 붙들었습니다. 모든 세대에 주목하는 타깃의 다양화입니다. 다음세대, 3040세대, 시니어세대 어느 한 세대도 놓쳐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3년 전부터 「한국교회 트렌드」 예측서를 발간하던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용근 대표는 금년에도 「한국교회 트렌드 2025」 책을 내어놓았습니다. 

작년 표제어는 「전문지호 후문지랑」 한해의 뒷문을 갈무리하지 못해 아직도 늑대가 덤벼들고 있는데 새해 벽두에 호랑이가 입을 벌리고 앞문을 막고 있다는 겁니다. 

금년 2025 책 표제어는 「아무리 힘들어도 살길은 있다.」 애써 가녀린 희망을 얘기해 줍니다. 

이 책에서도 코리아 트렌드의 옴니보어처럼 멀티제너레이션을 말하고 있습니다. 

(다음 편에 계속)

류영모 목사

<한소망교회•제 106회 총회장•제 5회 한교총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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