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4년 9월 24일-26일 진행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측의 제109회 총회를 보고서 느낀 저의 소견으로 주요 사항을 열거하면 아직도 이 땅에 크리스천들의 정의와 양심은 살아 움직인다고 생각한다.
첫째, 목사의 정년이 현재 70세에서 75세로 연장하자는 청원 건이 부결된 것이다. 총회 헌법을 제정한 이후 지금까지 목사 정년 연장 승인은 한번도 없었다는 점에서 이 모든 것은 목사들의 열정과 욕심에서 나온 것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으며, 다시는 이러한 청원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하나님이 결코 용납하지 아니하시기 때문이다.
둘째, 헌법 28조 6항에 의거한 교회목사 세습 금지법에 관해 헌법위원들이 삭제 청원한 안건은 부결되었다. 과거 잘못된 대형 및 소형교회 세습은 해당 교회에서 스스로 바로잡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며, 잘못에 대해 참회기도를 드리고 용서를 받아야 할 것이다.
상기에 언급한 2건의 청원 건은 하나님의 뜻이 아닌 인간의 욕심에서 나온 것이라고 밖에 볼 수가 없다. 한국교회가 어찌 교회의 기업화와 북한의 3부자 세습을 본받아 가려고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고 하나님께서도 허락지 않으실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감독 즉 목사와 장로들은 딤전 3:2-5절에 나오는 성경적 감독의 자격을 확인하고 다시 한번 자신들을 되돌아보면서 회개기도를 하나님께 드리고 이에 합당한 용서를 빌어야 할 것이다.
최근에 기독교인들의 감소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볼 때, 그 원인은 일부 교회들의 재정적 비리 문제, 목회자의 성적 문제, 명예욕에 대한 갈등 문제 등으로 비기독교인들에게 얼마나 많은 실망과 좌절감을 갖게 하는지 그 충격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현재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태를 볼 때, 우리 크리스천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재고해야 할 것입니다.
첫째, 크리스천들의 회개 기도가 필요하다. 분열된 이념전쟁으로 보수와 진보가 협치함은 물론 하루속히 정치, 경제, 사회, 국가안보가 안정되고,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위정자들과 국민들이 사랑으로 하나되게 역사해 달라고 먼저 하나님을 믿는 크리스천들이 하나님 전에 꿇어 엎드려 회개의 기도를 해야 한다.
둘째, 육체의 소욕(所慾)을 버려야 한다. 육체의 소욕은 우리 안에서 끊임없이 일어난다. 우리가 이러한 육체의 소욕을 끊지 못한다면, 성령님께서는 우리를 떠나실 수밖에 없고 파멸하게 된다. 말씀을 묵상하고 수시로 기도하면 성령의 인도하심과 조명을 받아 이 세상을 기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참된 의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 우리가 참된 의의 길을 갈 때,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기적을 베풀어 주시며, 순탄하고 평탄한 길로 인도해 주심과 더불어, 우리의 앞길 위에 시온의 대로가 펼쳐지게 하신다는 진리를 깨닫게 하신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헛된 욕심, 명예, 지위, 권력욕을 버리고 살아야 한다. 오늘날 믿는 크리스천들이 더 자중하고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일하고 참회 기도할 때, 이 세상은 변화되어 갈 수 있다. 우리 모두 전적으로 하나님께 맡기고 살아가는 승리의 삶을 살아가는 크리스천들이 되기를 기원한다.
Soli Deo Gloria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
임동길 장로 (장석교회)
·前기독전문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