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원] 한국기독교학술원, 63회 학술공개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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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복음으로 위로 주는 기쁨의 신학

기쁨을 빼앗긴 시대에 기쁨을 말하다

한국기독교학술원(이사장 이승택 장로, 원장 손인웅 목사)은 지난 11월 7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 제63회 학술공개세미나를 ‘기쁨을 빼앗긴 시대에 기쁨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개최했다.
경건회는 학술위원 이승구 박사의 인도로 학술위원 이신건 목사 기도, 덕수교회 마리아 중창단 특송, 원장 손인웅 목사가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제하 말씀을 전한 후 축도, 이사장 이승택 장로가 인사했다.
원장 손인웅 목사는 “세상에는 기쁨이 없다. 기쁨이 있는 것 같아도 이내 그 기쁨은 신기루같이 사라진다. 많은 사람들은 교회 밖에서 기쁨을 찾지만, 그렇게 찾았던 기쁨은 연기같이 사라지고, 배신과 절망과 슬픔과 허무가 찾아 온다”며, “하나님이 우리의 진정한 기쁨이다. 복음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놀라운 기쁜 소식이기에 교회는 기쁨이 없는 세상을 향해 그리스도 안에 참된 기쁨이 있음을 힘차게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인웅 목사는 “세속화 시대는 사람들이 행복과 기쁨을 찾아 교회를 떠나 세상을 향하는 시대”라며, “이러한 시대에 교회는 기쁨의 신학을 발전시켜야 하며, 세상을 향해 놀라운 기쁨을 전해야 한다. 한국기독교학술원은 세계교회를 살리기 위해 기쁨의 신학을 발전시켜 교회를 활기 있고 기쁨으로 가득차게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이사장 이승택 장로는 “한국기독교학술원 공개강연회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과학, 의학, 사회, 인권 등 여러 면에서 삶의 질을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좋아지지만 왜인지 계속 우리는 그 삶의 기쁨을 느끼지 못하며, 감사와 사랑이 바닥을 칠 정도로 지금의 시대가 된 것 같다”며, “기독교인들이 기쁨이 무엇인가를 확실히 알고 우리의 삶과 이웃과 함께 실천하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기쁨을 누리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공개강연회는 학술위원장 김명용 박사의 사회로 제1강연은 학술위원 김성봉 박사가 ‘기쁨의 신학 개괄’이란 주제로 강의 했다.
김성봉 박사는 “기쁨의 신학은 절망과 위기의 시대에 위로를 줄 수 있는 신학이라는 점과 다른 하나는 포스트모던 시대에 현대인들과 소통 할 수 있는 신학이라는 점”이라며, “코로나, 전쟁, 환경전쟁 등 끊이지 않는 시대 분위기 속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성경이 주는 ‘기쁨’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으면 그것이 작지 않은 위로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봉 박사는 “전통적으로 신학은 모더니즘적, 수도원적 성격을 띠고 있었기 때문에 기쁨이라는 기독교 메시지의 본질적인 측면을 상실 했다”며, “시대 분위기에서 이성 중심이라기보다는 다분히 감성 중심인 기쁨의 신학은 현대인과의 소통을 보다 부드럽게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성봉 박사는 “기독교 신학과 신앙에서 행해진 ‘기쁨’에 대한 관심을 계속해서 발굴해 가는 것은 귀한 일”이라며, “성삼위 하나님의 기쁨(성부, 성자, 성령의 기쁨), 예수님의 기쁨, 제자들의 기쁨 그리고 성도들의 기쁨이 우리 모두의 삶 속에서 체험되고 드러나고 증거되어야 할 것이다. 옥중에서 기쁨을 역설한 바울 사도의 얼굴에 나타났을 그 기쁨이 오늘 우리들의 일상에서도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제2강연은 학술위원 왕대일 박사가 ‘기쁨의 영성, 기쁨의 신학-구약시학적 고찰’이란 제목으로 발제했다.
왕대일 박사는 “오늘살이에 급급한 인생들과 세상살이에 연연한 인간들, 사람살이에 목숨을 건 존재들은 기쁨의 본질을 누릴 수 없다”며, “하나님의 영을 지니고, 받고, 채워져야 기쁨의 본질을 결정론이 아닌 창조론으로, 우연이 아닌 필연으로, 역설이 아닌 신앙의 진실로, 사람의 기쁨이 아닌 하나님의 기쁨으로, 신정론이 아닌 종말론으로 뻗어 나간다. 눈물의 사다리는 기쁨의 영성 없이는 오를 수 없고, 기쁨의 신학은 기쁨의 영성 없이는 그 사명을 감당 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왕대일 박사는 “삶의 환경은 여전히 만만하지 않다. 세상의, 세속의 기상도는 여전히 우울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그리스도인은 ‘기쁨의 달인’이 되어야지 ‘기쁨을 쫓아내는자’나 ‘기쁨 밖에 머무는 자’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빛은 어두울수록 밝게 비친다. 기쁨도 마찬가지다. 삶이 힘들수록 기쁨은 우리 삶을 밝게, 맑게, 곱게 하는 원천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클레시스 중창단 특송, 장신대 김선권 박사가 논찬, 패널 디스커션과 질의 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충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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