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선교] 에티오피아 시범교도소 시찰단 인천공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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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수상의 결재를 받고 우여곡절 끝에 인천공항에 도착한 시찰단들의 첫인상이 궁금했다. 짐을 카트에 잔뜩 싣고 들어서는 법무부 차관과 교정본부장, 명성의과대학 부학장을 보니 들판을 누비던 암사슴같이 상기된 얼굴들이 귀여워 반갑게 맞이했다. 환영 현수막과 함께 공항 도착 기념사진을 찍고 환한 미소로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고 하자 고맙다고 손을 크게 흔들며 응수했다.

열네 시간의 장거리 여행을 했지만 피로에 지친 패잔병의 모습이 아니라 소풍을 앞둔 초등학생이 호기심과 기대감에 들떠서 밤을 꼬박 새우고 눈을 비비며 서 있는 모습 같았다. 친절하게 안내하며 한 주간 동안 섬겨줄 구세군 김종익 사관이 운행할 카니발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제부터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간섭하심에 대한 설렘의 시작이다. 월요일은 법무부 방문일정으로 코이카를 방문하기로 했다. 아프리카 담당 직원과 이사·이사장님과의 미팅을 사전에 장 이사장님과 조율했다.

그리고 서울 시내로 돌아와 용산에 있는 전쟁기념관에 들러 구경을 하고 국회로 향하기로 했다. 한 주 전에 동성애·동성혼 반대와 포괄적차별금지법 반대에 대해 세계로교회 당회원들이 만장일치로 결의한 성명서를 대한민국 국회의원 전원에게 전하기 위해 박지원 의원과 조정훈 의원실에 들러 에티오피아 법무부 차관 일행이 방문할 것을 통보한 상태였다.

그리고 다일공동체 최일도 목사가 준비한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고마운 마음이 컸다. 호텔 커피숍에서 시찰단들이 귀국해 실행할 두 가지 일에 대해 명쾌히 설명했다.

첫째는 에티오피아 정부가 아프리카 54개국을 위한 시범교도소 건립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한국 정부에 제안서를 작성해 제출하는 것이며, 둘째로는 아디스아바바 근교에 있는 가장 오래된 칼리티교도소 안에서 수용자 30명 대상 임상 교화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과 수용자 가족 50명을 초청해 5주간 치유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첫날 환영 행사와 공식 일정은 여기서 끝이 났다. 첫출발이 좋았으니 앞으로도 계속 잘될 것이다. 주님께서 준비하시고 행하실 일들이 기대가 크게 된다. 내일을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로 하고 웃으며 헤어졌다.

김성기 목사 <세계로교회>

 한국교도소선교협의회 대표회장

 법무부 사)새희망교화센터 이사장

 대한민국새희망운동본부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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