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법무부 차관 일행과 공식 일정이 시작되는 날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묵상과 기도를 한 후에 가볍게 산책을 했다.
식사 후에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겨 오늘의 영문일정표를 배포하고 간단히 오리엔테이션을 했다. 모두가 기대감을 표하며 만족해 했다. 첫 방문지는 성남시에 있는 코이카였다. 서둘러 도착해 보니 이사장께서 약속한 홍이사실에서 아프리카 담당과 실장이 기다리고 있었다.
필자가 코이카 방문 목적을 설명하자 홍 이사께서 차관 일행에게 여유롭게 압박면접을 하듯 송곳질문공세를 퍼부었다. 차관이 에티오피아를 대표해 입장을 차근차근 논리적으로 설명했다.
분위기는 주거니 받거니를 반복하며 화기애애한 무드로 무르익어 갔다. 30여 분이 지났을 때에 이사장실로부터 연락이 왔다. 필자를 이사장실로 안내하라는 지시였다. 실장의 안내를 따라 이사장실로 향했다. 이사장께서 문 앞에 나와 기다리고 계셨다. 두 번째 만남이라 더욱 반가웠다.
방문 목적 두 가지를 이사장에게 간단명료하게 설명했다. 하나는 아프리카 54개국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에티오피아에 시범교도소를 건립하는 문제이고 또 하나는 말라위 카체레 여자교도소 제안서에 관한 문제였다. 장 이사장께서도 구체적으로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생산적이며 창조적인 흡족한 미팅이 되었다. 코이카를 나와 다음 행선지인 국회로 향했다. 국회방문에 앞서 헌정회장 정대철 회장과의 미팅 및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 등 다섯 분을 만날 계획이었다. 뜨거운 감자인 공수처 국감으로 여야가 대치 상태에 있었다.
그리고 오후 5시에 저녁 환영만찬장으로 향했다. 다일공동체의 대표 최일도 목사께서 우리 일행을 기다리고 있다가 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꽃과 명찰, 현수막을 준비하고 직원들이 도열해 깍듯하게 환영인사까지 해주었다. 밥퍼공동체의 홍보영상과 설명회를 마치고 식사 후에 다일공동체에서 준비한 선물들과 최일도 목사의 베스트셀러 책을 사인과 함께 따뜻한 선물로 받았다. 최 목사께서 사진 촬영을 요청해 차관 일행과 한도 없이 사진을 찍고 또 찍었다. 다일공동체 최일도 목사의 환한 웃음, 몸에 배어 있는 친절함과 따뜻함은 결코 잊을 수가 없는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김성기 목사 <세계로교회>
한국교도소선교협의회 대표회장
법무부 사)새희망교화센터 이사장
대한민국새희망운동본부 대표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