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슬기 보다 하나님께 더 쓰임 받고파
연신교회(이순창 목사 시무)는 지난 11월 24일 연신교회 대예배실에서 은퇴 및 원로목사 추대 감사예배를 드렸다.
예배는 평북노회장 권호임 목사의 인도로 총회 107회기 회계 문용식 장로 기도, 남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 정성철 장로가 성경봉독, 연신연합찬양대 찬양, 증경총회장 김삼환 목사가 ‘이 모든 것은 주님이 만드신 작품입니다’ 제하 말씀을 전했다.
증경총회장 김삼환 목사는 “하나님 만드신 창조물은 아름답고 자연스럽다. 아무리 봐도 싫증이 나질 않고, 신비롭다. 하나님께서 인간이라는 걸작품을 만드시고 영광을 받으셨다”며, “하나님께서 이순창 목사님을 만세 전에 부르셨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영광스럽다. 주의 종을 택하셔서 교회를 맡기셨다. 교회는 부르심 받은 백성들을 태어나게 하고 양육하게 되므로 교회가 그 역할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
김삼환 목사는 “특히 연신교회는 총회장을 배출했다. 성도 여러분의 기도와 눈물, 섬김과 헌신과 사랑 덕분”이라며 “이순창 목사님이 이 교회에서 함께한 35년 동안 역사하신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추대예식은 당회서기 주길성 장로의 사회로 평북노회 서기 김후식 목사가 약력소개, 연신교회 정병훈 장로가 추대사, 평북노회장 권호임 목사가 추대선포, 연신교회 김성욱 장로가 원로목사 추대패 증정, 증경총회장 김태영 목사와 인도네시아 알파와오메가신학대학교 요나단 우또모 목사가 축사, 자치기관 대표들이 꽃다발 증정, 총회 107회기 임원 대표 김혜옥 장로가 총회 기념품 증정, 연신교회 이석규 장로가 교회 기념품 증정, 이순창 원로목사가 답사, 연신교회 출신 목회자들이 특송, 연신교회 석문홍 장로가 인사 및 교회소식, 증경총회장 이광선 목사가 축도했다.
답사 전 성도들에게 큰절을 올린 이순창 원로목사는 “므비보셋 같은 저에게 하나님께서 말할 수 없는 은혜와 복을 주셨다. 제가 연신교회 부임할 때 33세였는데,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들이 이렇게 키워 주셨다. 200명 남짓한 성도들과 함께 부흥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좋은 모델을 찾아 다녔다”며 “1995년 10월 김삼환 목사님께서 부흥회를 인도해 주신 후 불이 붙어서 교회가 부흥해 오늘에 이르렀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했다.
이순창 목사는 “행복을 위해서 뛰어 왔다. 그 행복은 교회 안에 있는 것이었고, 설교 준비하는 것이 행복이었고 섬기는 것이 행복이었다”며, “하지만 흠도 많고 실수도 많고 부족한 것 투성이었다. 그때마다 교우들께서 덮어 주셨고 키워 주셔서 오늘에 이르렀다. 성도님들 모두를 정말 잊을 수 없다. 이 못난 종의 뒷바라지를 모두 해주신 여러분들이 교회를 키우셨고, 저는 거기 쓰임을 받았을 뿐”이라고 했다.
또한 “노회와 총회, 각 기관에서도 쓰임을 받았다. 남은 생애도 녹슬어 없어지는 것보다는 쓰임 받다가 닳아져 없어지는 것과 같이 남은 생애도 쓰임 받다가 하나님 앞에 가고 싶다”고 밝혔다.
/박충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