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부르신 곳에 순종으로 응답할 것”
나선환 장로는 지난 11월 20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그레이스홀에서 개최된 중심회 제14회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취임했다.
취임소감으로 “교단의 거목 같은 선배님들이 이끌어 오신 중심회를 섬길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고, 지금까지도 중심회를 통해 지교회, 노회, 총회를 섬길 수 있는 많은 일꾼들을 세우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 은혜의 빚을 지고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앞으로도 하나님께 인정받고 사람에게도 인정받는 신실한 일꾼을 세우며 주님께서 부르신 곳에 어디든 응답하는 중심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중심회 비전과 핵심 가치에 대해 “회원 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한편 주님께서 원하시는 곳 어디든지 성전을 건축하는 등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일에 힘쓰는 것이다. 선배님들이 이루어 오신 뜻에 따라 지교회와 교단을 섬기며 타 단체들로부터 신뢰받고 존경받는 중심회가 되고자 한다”고 했다.
사업계획으로는 “국내로는 노후된 군인교회, 혹은 농어촌 교회를 돌아볼 계획이며, 해외로는 2년 전 태국에 교회를 세웠을 때처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리며 순종할 것”이라고 했다.
선교에 대해서 “그동안 해외선교, 군선교, 학원선교 등을 위해 기도하며 달려왔으나 은퇴하고 보니 혼자의 힘은 너무나 미력했고 모든 것이 멈춰진 것만 같았다. 주님께서 같은 고향 모임을 통해 각자 본교회를 섬기며 친목하고 선교할 수 있는 장로님들을 만나게 해주심에 감사드린다. 주님의 일을 동역하며 나아가겠다”고 했다.
한국교회와 사회를 위한 기도제목으로 “한국교회가 세상에 본이 되고 덕이 되어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복음의 영향력을 끼치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 다음세대가 믿음으로 잘 양육되어 어두운 세상 속에서 복음의 영향력 있는 일꾼으로 세워져 가기를 소망한다”며, “또한 북한 땅의 핵과 미사일과 모든 살상 무기가 소멸되고 오직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이 땅이 선교대국으로 쓰임 받기를 원한다. 하나님의 능력에 힘입어 남북이 하나되며 이 민족의 정치가 안정되고 경제가 회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앙생활에 대해서 “어머니는 풍금으로 교회 반주를 하셨고 고모할머님이 여성 전도사로 가정예배를 드리는 환경에서 자라 교회를 다니는 것이 당연시됐었다. 아버지께서 저에게 신학교 진학을 권유하시기도 했는데 그에 대한 반항심으로 교회도 가지 않았다”며, “결혼 후 주말이면 남편과 여행을 다니며 세상 속에서 즐겁게 살던 도중 갑작스럽게 남편이 중한 병에 걸렸고, 돌아온 탕자의 마음으로 하나님을 다시 찾게 되었다. 임종 직전까지 갔던 남편을 살려주시고 저를 여전도회와 대학부 청년부를 섬기게 하셨으며, 장로로, 전도자로 세우시며 역사하시는 하나님 은혜를 믿으며 1녀 2남 자녀와 함께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신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