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시편 23:1)
고독사(孤獨死)란 사람이 주위에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혼자 살다가 혼자 죽는 것을 말한다. 고독사는 1990년대 이후 일본에서 나홀로 죽음이 급증하면서 생긴 신조어로, 2011년부터 방송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영어권에서도 신조어로 취급해 Kodokushi라는 일본어 발음을 번역 없이 그대로 쓰고 있으나, 2022년 CNN 기사에서 “lonely death(s)”라는 명칭도 사용하는 추세이다. 미국에서는 한국의 고독사를 한국어 발음을 그대로 로마자로 옮긴 ‘godoksa’로 표현하고 영어로 ‘lonely death’라고 번역했다.
정부는 2021년 4월 시행된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고독사의 정의를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자살·병사 등으로 혼자 임종을 맞고, 시신이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에 발견되는 죽음’으로 정의했다. 중요한 점은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이다.
최근 24년 2월 6일 개정 시행된 법률에서는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사회적 고립상태로 생활하던 사람이 자살·병사 등으로 임종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고독사는 단순히 마지막 순간에 홀로 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동안에도 계속 혼자였던 사람의 죽음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에서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1차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2023~2027년)」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정부가 고독사에 대해 수립한 최초의 기본계획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크다.
황원준 전문의
<황원준 정신의학과 원장•주안교회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