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을 통한 삶과 믿음 이야기] 창세기 2장을 읽고 명상에 잠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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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지으신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창 2:1-2) 이 말씀은 하나님의 안식을 의미한다. 그런데 출애굽기 20장 8절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께서 “안식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켜라”고 명령하셨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의 특권 안에 동참시킨다는 말씀이다.     

그런데 “고대 근동에서는 하나님 외에 어떠한 신도 인간에게 안식을 공유시킨 바가 없다”고 성서 고고학자인 박성현 교수는『새로 읽는 창세기』39쪽에서 이같이 말하고 있다. 또 아브라함의 출신 배경이 되는 ‘메소포타미아 문헌인 아트라하시스(Atrahasis)의 서사시’ 내용에도 그렇다. 노역을 위해 만들어진 인간이 수가 많아졌기에 시끄러워 최고의 신(神)인 엔린(Enlin)이 편안한 잠(쉼)을 이룰 수 없었다. 그러기에 인간을 홍수로 쓸어버릴 계획을 세웠다. 이렇게 하찮은 존재가 인간이다. 그러한 까닭에 사람은 하나님만 의지할 수밖에 없다.

애굽에서 400년 동안 노예로 살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더 이상 희망이 없었고, 고통 속에서 나날을 지내왔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후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여 인간에게 안식일을 정해주셨으니 그 은혜가 얼마나 감격스러운 일인가. 현대 과학적으로 봐도 인간은 육일간 노동을 하고 일곱째 날에 안식을 취해야 건강을 유지시킬 수 있다. 그러기에 이날을 인간의 안식(쉼)일로 정하신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이 인간에게 복을 주신 증거다. 

모세가 창세기를 기록한 연대가 BC1450-1400경이니 지금으로부터 약 3천500여 년경 기록했다. 그런데도 말씀은 예나 지금이나 불변의 진리다. 이것만 봐도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이며, 얼마나 인류를 사랑하시는지 넉넉히 알 수 있다.        

주일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날이다. 이날은 성령이 강림하는 날이기에 주일이라 정하고 서로 모여 감사의 떡을 떼며 연보를 거두는 날이다. 이날은 사랑을 나누는 날로서 기쁨을 맘껏 누리는 날이니 오락과 사사로운 일을 금하고 휴식을 취함이 옳다.

주일을 국어사전에는 한자로 주일(週日)과 주일(主日) 두 의미로 기록됐다. 주일(週日)의 뜻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혹은 어느 날부터 이레되는 날까지를 이르는 말이요, 주일(主日)은 주의 날 또는 일요일이라고 국어사전에 명시돼 있다. 이렇게 기록된 이유는 다른 종교를 의식했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필자는 분명한 근거에 의해 이루어진 단어가 풀이되어야 함이 옳다고 여겨진다. 

분명히 앞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성경 창세기 2장 3절과 출애굽기 20장 8절의 근거에 의해서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날에 안식하였고 또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복을 주시기 위해 안식일인 주일(主日)을 마련해 주셨다.” 이러한 기록을 성경 이외에 어디에서도 읽어보지 못한 하나님의 말씀이요, 복된 말씀이다. 

또 예를 하나 더 들어보자. 창세기 1장 1절에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고 기록돼 있다. 이 말씀은 지구의 종말까지 태양과 지구의 거리가 조금도 오차가 없기에 지구의 생명체가 보전되는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역사는 정확무도 하니 어찌 여호와의 말씀을 믿지 않겠는가. 이 말씀이 창세기 2장 앞에서 주신 내용이다.

하재준 장로

 중동교회 은퇴 

 수필가·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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