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과 한국교회] 이슬람 선교를 위한 대중매체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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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전략의 다양화와 전문인 선교

현재 인도네시아 전역에는 7개의 국립 신학교가 있다. 이들 학교는 단과대학으로 시작해 현재 모두 준종합대학 수준으로 성장했다. 2025년에는 신학교 세 개가 종합대로 승격하게 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인도네시아 신학교에서 종교교사를 양성하는 길이 더 넓어진다. 사립학교에서만 신앙교육을 하는 인도네시아에서 공공 교육기관인 유치원뿐만 아니라 초, 중, 고등학교를 책임질 수 있는 종교교사들을 양성하는 것은 인도네시아 선교의 중요한 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정식인가 받은 신학대학들마다 기독교교육학을 강화하고 교수요원들을 충원하는 것이 시급하다. 

대중매체를 통한 선교는 문맹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꼭 필요한 선교전략이다. 시골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도시의 가난한 사람들은 아직도 인도네시아의 공용어를 읽거나 쓸 수 없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문서를 통한 선교에는 어려움이 있기에 눈으로 보거나, 귀로 듣는 대중매체가 복음을 전하는데 더욱 효과적이다. 허버트 케인 박사는 현대 대중매체인 TV, 라디오, 카세트 등을 통한 전략의 이점들에 대해서 말하기를, 라디오가 대량 공급되었고, 문맹이 문제되지 않으며, 방송은 복음을 전파하는데 값싸고 효과적인 매개체며, 국영 방송국이 종종 교회에 무료로 시간을 주기도 하며, 폐쇄된 지역 없이 들어가는 등의 이점을 말했다.

사실 인도네시아 정부는 5개 종교(기독교, 이슬람, 힌두교, 불교, 천주교)를 인정해 주고 국영 TV를 통해서 각각의 종교들에게 시간을 주고 있으며, 국영 라디오에서도 종교 시간이 따로 있다. 이 시간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 인도네시아 모든 교회들이 협력해 효과적으로 방송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할 것이다. 공개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없기에 모슬렘들에게 접근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방송을 통해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기에 효과가 있다. 특히 기독교에 관심이 있으나, 부모, 형제, 친구들의 압력이나 핍박을 두려워하는 자들은 은밀히 방송을 통해서 복음을 들을 수 있기에 효과적이다. 

대학생선교회(CCC)에서 만든 ‘예수(JESUS)’라는 영화는 시골 지역의 자바인들에게 좋은 반응이 있다. 시골에 사는 사람들이 문화적인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데 대학생 선교회 팀이 영화를 상영한다고 하면 그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몰려와서 영화를 감상하게 된다. 그렇기에 자바인들을 위한 선교전략의 현대 대중매체를 사용하는 전략은 중요하며, 자바인들을 효과적으로 전도하기 위해 오늘날의 대중매체 기술들을 계속 개발할 필요가 있다. 

선교에 있어서 전략은 반드시 필요하다. 전략이 없이 믿음만을 강조하는 것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 따라서 구체적인 전략을 세우고 나서 기도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 선교사들의 지난 선교 역사의 사역 실태들을 살펴보면 한인 교회와 원주민 교회의 개척 사역과 신학교 교수 사역에 크게 집중화되고 있다. 이제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사역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의료 사역, 문화 사역, 교회 개척 지원, 공업 개발 사역, 소득 증대를 위해서 우리나라의 앞선 영공기술을 가르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된다. 또한 보편화된 컴퓨터 기술을 AI에 접목해 가르치는 것도 매우 유망하다.

소기천 박사

<장신대 은퇴교수, 한국교회정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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