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처녀 총각들이여! 왜 결혼을 피하는가. 인륜대사인 결혼은 결코 자유도 선택도 아닌 필수다. 엣날은 이팔청춘에 시집 장가 가서 아들 딸 낳고 잘 살았다. 전통혼례를 치르고 부모님 잘 모시고 행복하게 잘 살았다. 낳은 아기가 홍역으로 일찍 죽어 오래 살라고 이름도 개똥 바우 등으로 지어 부르기도 했다. 물질 문명이 극도로 발전을 이룬 과학시대에 청년들의 이기적인 가치관 때문에 결혼 기피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예사로 30-40대 처녀 총각이 많다. 오늘의 우리 부모들이 노처녀, 노총각으로 늙어가는 자식 때문에 걱정이 태산이다. 결혼을 해도 핵가족시대가 되어 부모와 자식이 한가정에 살지 않는다. 일부를 제외하고는 부모 부양 책임도 지지 않는다.
그러나 현재 나라의 걱정은 저출산 인구감소 문제다. 해마다 고령사회로 올라가고 있다.
젊은이들이 결혼을 해도 애는 낳지 않겠다는 것이다. 더욱이 동성 결혼을 하겠다고 동성 결혼 허용의 합법시위까지 하고 있지 않는가. 만물의 영장이라 하는 인간들이 짐승에게도 없는 어찌 동성 결혼이 있을 수 있는가. 바야흐로 윤리 질서가 땅에 짓밟히는 비극적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장래가 밝은 처녀 총각들이 20대, 늦어도 30대에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야 한다. 한때는 인구폭발을 우려해 “둘만 낳아 잘 기르자” “하나씩만 낳아도 삼천리가 초만원” 등의 산아제한 정책도 나라가 시행했다. 그런데 21세기 과학만능의 고도화 사회가 되니까 결혼기피현상이 일어나고 결혼해도 만혼현상을 보이고 있다. 성경에는 아담 이브가 가정을 이루고 자식 낳고 에덴동산에 살았다. 모압 이방여인 룻은 보아스와 재혼해 오벳 이새 다윗으로 이어지는 다윗족보에 오른 훌륭한 여인이 되었다. 성경은 결혼한 남편과 아내를 사람이 갈라놓을 수 없다고 말씀했다. 에베소서 5장에 가면 아내는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은 범사에 남편에게 복종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남편들도 그리스도가 교회를 사랑하듯 아내사랑 하라고 일깨워주고 있다. 부부는 한몸이다. 오직 서로 사랑해 믿음 소망 사랑이 넘치는 가정을 이루어야 한다. 오늘날 청년들이 결혼은 하되 애는 낳지 않고 부부가 즐기며 둘만 살다 죽겠다는 이기심은 하나님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결혼해도 사랑의 열매인 애가 없어 시험관 아기를 낳아 잘 키우는 부모도 얼마나 많은가. 사랑엔 국경도 피부도 다 초월해 현재 국제결혼도 많이 하고 있다. 결혼하면 반드시 자녀를 낳아야 한다. 자식을 키우며 부모로서 애환도 겪어봐야 하는 것이다. 나는 처녀 총각 독신주의자들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다. 고교 교사로 있을 때 연세대 김동길(1928-2022) 교수댁에서 동행한 교장과 함께 점심 대접을 받았다. 가정부가 끓여온 갈비탕이 맛이 있었다. 그러나 내 생각은 김동길 교수의 아내나 딸이 며느리가 끓여온 갈비탕이 더 맛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의 누님 김옥길(1921-1990) 이화여대 총장도 독신으로 살았다. 독신주의자들이 나름대로 인생철학이 있겠지만 나는 사람은 필수적으로 결혼하고 자식도 낳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종족이 유지되겠는가. 박근혜(1952-) 대통령도 독신이 아니었으면 탄핵 당하는 비극이 없었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바야흐로 고령사회의 위기가 휘몰아쳐 오고 있다. 오늘의 대한 처녀 총각들이여! 허심탄회하게 인생은 결혼해야 하는 필수 존재임을 깨달아 주길 바란다. 결혼도 나라의 기초인 가정을 이루는 나라사랑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오늘의 대한 처녀 총각들이여! 꼭 결혼하라! 결혼은 자유도 선택도 아니다 필수다.
오동춘 장로
<화성교회 원로, 문학박사,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