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을 통한 삶과 믿음 이야기]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에 끼친 위대한 공적

Google+ LinkedIn Katalk +

금년에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된다. 마치 연례행사처럼 이루어진 행사라면 좀 더 의미 있게 맞이하는 크리스마스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여겨진다. 내가 뚜렷한 계획이 있어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아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인류에게 끼친 위대한 공적만은 결코 잊어서는 아니 되겠기에 마음 다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뜻을 깊이 되새겨 보자는 것이다. 

우리가 인류 역사를 회고해 볼 때 인간은 나면서부터 약육강식(弱肉强食)의 계급사회가 자연의 근본 원리처럼 굳어져 있었다. 인간의 역사가 그러했다. 부유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헐벗은 사람이 있었고, 귀족이 있는가 하면 천민이 있었다. 의인이 있는가 하면 죄인이 있었고, 고관이 있는가 하면 말단 관리가 있었다. 인종 또한 그렇다. 백인과 황인과 흑인이 있어 차별을 받아온 것은 사실이다. 남녀 차별까지 있었던 지난날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었다. 

이 같은 역사적인 사실이 사상으로 굳어져 버린 것이다. 이것이 누구나 당연한 것으로 여겨왔고 숙명인양 살아왔다. 눈물과 한숨과 슬픔이 있을지라도 이것이 태어난 나의 운명이려니 이렇게 체념하면서 살아온 것이 과거 역사요, 삶이었다. 얼마나 처절한 생활이었던가. 

이렇게 살아오던 그때 예수 탄생으로 인해 세상이 변화되고 인생이 바꿔진 것이다. ‘이 땅에 태어난 남녀노소는 누구를 막론하고 모두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인간은 평등하다고 설파한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셨다.’ 얼마나 위대한 사상인가. 그러기에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며 위대한 공헌을 찬양하게 됐다. 이것이 기독교의 사상이다. 

이 사상을 근거로 유엔헌장이 이루어졌다. 그 내용을 보면 ‘같은 신(神)의 자녀이기 때문에 동등해야 하고, 동기간이 사랑하듯이 서로 협력하며 돕고 위로하여 인간 가족을 이루어야 한다.’ 얼마나 인간의 심층 부위에 큰 영향을 주었으면 이같이 유엔 현장이 이루어졌을까. 

재론하지만 만일 예수 탄생이 없었다면 기독교 사상이 있을 수 없으며 약육강식이 마치 자연의 원리인 것처럼 되었을 것이다. 이처럼 인류는 두려움과 불안 속에서 한시도 마음 놓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고, 공포에서 한시도 벗어날 수 없는 세상이었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상상만 해도 너무도 끔찍한 일이 아닌가.

필연적으로 강자의 힘은 곧 진리가 되고 법이 되었을 것이다. 물론 약자는 강자의 노예가 되어 인간의 존엄성이 전혀 없으며 강자가 시키는 대로 짐승처럼 살아야만 하는 세상이었을 것이다. 이런 와중에 예수 탄생으로 새로운 질서가 이루어졌다. 이 시점을 계기로 기원전과 기원후로 나뉘었고 서기 원년이 탄생된 것이다. 그러기에 믿지 않는 자들까지도 크리스마스가 되면 예수 탄생을 구주탄생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 말의 의미를 따져보면 죄로 멸망할 수밖에 없는 인류를 구원하셨다는 의미이기에 이날을 인류 경축일로 삼은 것이다.

특히 현대문화와 문명이 찬란하게 이룩된 원인도 기독교 문화였음을 어느 누구도 부인할 사람은 없다. 그런데도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는 어떠한가. 이제부터라도 경건한 마음으로 성탄절을 맞이하여 인류에 끼친 위대한 공적을 되새겨 봤으면 좋겠다.

하재준 장로

 중동교회 은퇴 

 수필가·문학평론가

공유하기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