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의 종소리가 그리워
징글벨 진정 성탄절을 기다리며
설레임 가슴에 담는다.
그 어느 때 보다
고막만 울리는 시끄러움
요란스럽게 정치는 말만 무성하고
살아감은 고달픔의 살림이라
희망을 울리는 징글벨 종소리 그리워라.
어둠이 짓누르듯
가슴을 조이는 불안을 잠재울
빛으로 소식을 전하는
징글벨 성탄의 종소리가
온 누리를 감싸며 적시는
밝은 크리스마스였으면
그 얼마나 금년을 멋지게 넘기랴!
징글벨 성탄의 종소린
혼돈과 흑암을 살라 불태우고
정오의 빛처럼 불의를 몰아내려
정의를 바르게 세우고
이 땅의 평화를 위해 오시는
하늘엔 영광이어라.
징글벨 성탄의 종소리는
높고 높은 곳에서
이 낮은 곳으로
스스로를 낮추시며
작은 고을 베들레헴 말 구유에
사랑을 전하는 기쁜 소식이어라.
하늘을 반짝이는 별들을 보며
말없이 양떼를 지키는
목자에게만 들려진
천사들의 노래가
징글벨 성탄의 종소리여라.
마음 아픈 그 사람들 위해
사랑의 종소리이어라.
<시작(詩作) 노트>
금년의 성탄절을 고대하며 기다리는 우리 모두에게 징글벨 종소리가 울려지기를 바란다. 그날 그때처럼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와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눅1:13)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눅1:14) 그 말씀대로 징글벨 종소리였으면 한다. 지금 이 땅에는 거짓이 난무하고 공평하지 못한 불신으로 갈등이 매우 극심한 게 사실이다. 정치가 그렇고 경제는 물론 사회 곳곳 모든 분야에 죄의 어둠이 만연해 있다. 성탄의 소식이 온 누리에 모든 이들에게 희망의 소식 징글벨 종소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 종소리가 금년을 잘 마무리했으면 한다.
김순권 목사
<증경총회장•경천교회 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