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징글벨 성탄의 종소리 (눅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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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의 종소리가 그리워

징글벨 진정 성탄절을 기다리며

설레임 가슴에 담는다.

그 어느 때 보다

고막만 울리는 시끄러움

요란스럽게 정치는 말만 무성하고

살아감은 고달픔의 살림이라

희망을 울리는 징글벨 종소리 그리워라.

어둠이 짓누르듯

가슴을 조이는 불안을 잠재울

빛으로 소식을 전하는

징글벨 성탄의 종소리가

온 누리를 감싸며 적시는

밝은 크리스마스였으면

그 얼마나 금년을 멋지게 넘기랴!

징글벨 성탄의 종소린

혼돈과 흑암을 살라 불태우고

정오의 빛처럼 불의를 몰아내려

정의를 바르게 세우고

이 땅의 평화를 위해 오시는

하늘엔 영광이어라.

징글벨 성탄의 종소리는

높고 높은 곳에서

이 낮은 곳으로

스스로를 낮추시며

작은 고을 베들레헴 말 구유에

사랑을 전하는 기쁜 소식이어라.

하늘을 반짝이는 별들을 보며

말없이 양떼를 지키는

목자에게만 들려진

천사들의 노래가

징글벨 성탄의 종소리여라.

마음 아픈 그 사람들 위해

사랑의 종소리이어라.

<시작(詩作) 노트>

금년의 성탄절을 고대하며 기다리는 우리 모두에게 징글벨 종소리가 울려지기를 바란다. 그날 그때처럼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와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눅1:13)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눅1:14) 그 말씀대로 징글벨 종소리였으면 한다. 지금 이 땅에는 거짓이 난무하고 공평하지 못한 불신으로 갈등이 매우 극심한 게 사실이다. 정치가 그렇고 경제는 물론 사회 곳곳 모든 분야에 죄의 어둠이 만연해 있다. 성탄의 소식이 온 누리에 모든 이들에게 희망의 소식 징글벨 종소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 종소리가 금년을 잘 마무리했으면 한다. 

김순권 목사

<증경총회장•경천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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