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민주주의 회복 위해 기도할 것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조성암 대주교, 총무 김종생 목사, 이하 NCCK)는 지난 12월 13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73회기 1차 임시실행위원회를 갖고, 현 시국 관련한 대책을 논의했다.
개회기도회는 서기 신태하 목사의 인도로 부회장 박상규 총회장이 시국을 위한 기도, 서기 신태하 목사가 성경봉독, NCCK 회장 암브로시오스 조성암 대주교가 인사 했다.
회장 조성암 대주교는 “12월 3일부터 오늘날까지 민주주의 체계가 위협 받는 믿을 수 없는 악몽을 경험하고 있다. 민주주의와 자유, 정의, 평화, 국가의 안전 또한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 의무는 복음의 영원한 진리를 항상 지지하는 것이며, 자유, 정의, 평화, 평등 같은 그리스도교적 미덕이나 인권이 위협받는 상황에서는 폭력적인 방식이 아닌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반응해야 할 의무가 있다. 우리의 역할은 심판관이 아니기 때문에 사회적, 정치적 문제에 대한 우리의 개입은 정당의 동기나 이익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순수히 영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어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은 정치적 동기나 정당의 이익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이 아닌 영적인 기준에 따라 고통받고, 상처입은 우리 이웃들의 마음에 위로와 희망을 줄 수 있는 영적인 메시지를 한국 사회에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NCCK는 지난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계엄 선포 사태로 인해 시국이 매우 불안정한 상황으로 대한민국 민주화에 힘써 노력해 온 정신에 따라 현시국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했다. 논의 사항으로는 △실행위원회 명의로 된 성명서 발표 △교단장 연명 목회서신 발송 △교단장의 국회의장 면담 △NCCK시국회의 실행력 보완 위한 인원 추가 등의 NCCK 시국회의가 제안한 것을 논의 했다.
회원 교단장들은 목회서신 발송과 관련해 한국교회 성도들의 회개와 정치권 자성 등의 내용등을 포함키로 했다.
이날 실행위원회는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위헌”이라며,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국가를 혼란에 빠뜨린 대통령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피땀으로 이룩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기도하면서 온 힘을 다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박충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