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에서 대통령 모형집무실에 들러 책상에 앉게 하고 사진을 찍어주었다. 차관에게 전화기를 들고 인사를 하라고 하자 차관이 전화기를 들고 “에티오피아 수상님,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입니다. 한국은 작지만 아름답고 국민들은 매우 친절합니다. 초청하오니 한국을 방문해주십시오”라고 연기를 해 둘러선 사람들의 폭소가 터졌다. 더 이상 청남대에 머물 시간이 없어서 서둘러서 대전 교정청장실로 향했다.
대전지방교정청에 도착하자 청장님과 보안과장, 사회복귀과장 등 간부들이 청사 앞마당까지 내려와 우리들이 탄 차 문을 열고 극진히 환대해 주었다. 청장실에 들러 여유있게 많은 대화를 나눈 뒤에 대한민국 교정의 전반적인 현황에 대한 홍보영상물을 시청했다.
청장이 준비한 선물과 교정본부에서 만든 책자를 증정하고 청장은 다음 일정을 위해 청사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자리를 떴다.
그리고 CTS 기자가 인터뷰를 요청해 대전 지방교정청 회의실에서 차관과 필자 대상으로 취재녹화를 시작했다. 차관에게는 한국에 오게 된 동기와 교정시설을 참관하고 느낀 점과 에티오피아에 돌아가서 한국 교정시설에서 보고 느낀 점들을 어떻게 교정에 적용할 것인가를 질문했다. 필자에게는 한국 교정시설에 있는 6만 3천여 수용자들에도 목사님의 헌신과 수고가 많으시고 할 일이 많으실 텐데 어떻게 아프리카에까지 관심을 갖고 법무부 차관과 교정본부장을 초청했는지 이유를 물었다. 또한 한국교회가 수용자교화에 대해 어떠한 태도와 방법으로 동참해야 하는지에 대해 기자답게 구체적인 질문을 던졌다.
그 후 차관과 교정본부장이 필자에게 에티오피아 법무부 로고가 새겨져 있는 연방 교정본부패를 증정했다. 기념패를 증정하는 사진을 본국에 돌아가 법무부장관과 수상에게 보고한다고 했다. 필자가 고맙다고 인사를 건넨 후에 법인사무실에 들러서 34년간의 출소자와 수용자 교화사역과 사형제도 폐지운동 역사와 과거 사진·영상자료 등을 보여주며 설명하자 원더풀을 외치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 모든 사역들은 다 하나님의 도우심 속에 성령님의 힘으로 한 것이다. 성삼위 하나님께 영광과 존귀를 모두 올려 드린다.
김성기 목사 <세계로교회>
한국교도소선교협의회 대표회장
법무부 사)새희망교화센터 이사장
대한민국새희망운동본부 대표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