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악교실] 개편 528장, 영광을 누리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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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에서 영광으로 충만한 주님 은혜 누리는 복된 새해 맞이하자

“1. 참 기쁜 노래 불러 영광을 돌리자/ 우리는 왕의 길로 용감히 나간다/ 영광을 누리어라 복되다 이 말씀/ 참 기쁜 새해 아침이 환하게 동튼다// 2. 그 충만하신 은총 우리를 감싸고/ 그 진실하신 약속 새날의 면류관/ 그 장엄하신 영광 온 땅에 빛나니/ 그 완전하신 사랑을 더 알게 되었다// 3. 주님의 하신 일을 노래와 생활로/ 온 땅에 퍼지도록 찬송케 하시고/ 또 우리 마음 바쳐 맹세를 새롭혀/ 뜻깊은 우리 헌신이 참되게 하소서// 4. 그 충만하신 은혜 넘치어 흐를 때/ 영광을 바라보며 영광의 자리로/ 힘차고 쾌활하게 우리는 나간다/ 주 우리 함께 계셔 새해는 복되리” 1967년에 발간된 ‘개편 찬송가’ 528장에 실린 새해맞이 찬송 가사이다. 

찬송 시 ‘영광을 누리어라’(‘From glory unto glory’)는 영국 우스터셔주 애스틀리 태생의 여류시인인 하버갈(Frances Ridley Havergal, 1836-1879)이 지었다. 성공회 신부이며 작가요, 작곡가인 헨리 하버갈의 딸로 어려서 학교(Mrs. Teed’s school)에 입학해 주님을 만나는 체험을 했으며, 뒤셀도르프의 루이젠슐레와 오버카셀에서 공부했다. 라틴어, 헬라어, 히브리어에 능통해 성경을 원어로 암송할 정도로 방대한 학문적 소양을 지녔다.

그의 찬송은 우리 찬송가에 ‘나의 생명 드리니’(213장), ‘내 너를 위하여’(311장), ‘누가 주를 따라’(459장) 등 일곱 편이 수록되어 있다.

이 찬송 시는 1873년 12월 24일 윈터다인에서 지어 1874년 1월 1일 새해 전단으로 처음 인쇄되었다. 

곡명 HOYTE는 영국 시드머스 태생인 호이트(W. Stebenson Hoyte, 1844-1917)가 작곡했다. 존 고스와 조지 쿠퍼의 제자로, 캔터베리 대주교로부터 음악 박사 학위를 받았다. 왕립음악원과 왕립음악아카데미 오르간 교수, 길드홀 음악원의 피아노 교수를 지냈으며, 런던의 올 세인츠 교회 등 여러 곳에서 오르가니스트로 활동했다.

이 곡은 1889년에 작곡했다.

관련 성구는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고후 3:18). 바울이 이른 “영광에서 영광에”라는 도막말이야말로 지상에서 하늘에 이르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삶을 요약한다.

김명엽 장로

<현 연세대 객원교수·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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