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정의 부부가 모두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남편은 사업으로 성공했으며 아내는 대학교 교수를 지내는 최고의 엘리트 가정이 있었다.
이 가정에 아들 둘이 있었는데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되어 부모는 두 아들에게 너희들이 모두 서울대학에 들어가야 한다. 서울대학에 들어가지 못하면 내 아들이 아니라고 강요를 했다. 아이들은 부모의 강요에 의해 무서워서 나름대로 부담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를 했다.
그런데 큰 아들이 대학교에 입학시험을 쳤는데 서울대학에 낙방하고 고려대학교에 입학했다. 부모는 그것으로 만족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대학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계속해서 구박을 심하게 했다. 그래서 큰 아들이 부담이 되어 생각다 못해 부모의 뜻을 이루지 못한 죄책감을 느껴 유서를 써 놓고 자살을 했다. “부모님이 원하시는 서울대학교에 입학하지 못하고 불효자가 되어 죽습니다. 불효자를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했다. 이 사건은 너무나 큰 충격적인 사건으로 그 가정에 큰 고통과 슬픔이 되어 영원히 잊을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2년이 지나 둘째 아들이 대학교에 입학시험을 보게 될 차례가 되었다. 부모는 둘째 아들에게 너는 시험을 잘 치러 서울대학교에 들어가라고 강요하면서 서울대학에 들어가지 못하면 내 아들이 아니라고 했다.
그래서 둘째 아들도 부담이 되어 시험을 쳤으나 서울대학교에 들어가지 못해 부담이 되었다. 둘째 아들이 곰곰이 생각하다가 어느 날 부모에게 담담하게 말을 했다. “부모님! 제가 서울대학교에 합격하지 못하고 떨어지면 저도 형님의 뒤를 따라가겠습니다”라고 했다. 그래서 부모님이 깜짝 놀라 이러다가는 아들 둘이 모두 죽겠다고 충격을 받았다.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대로 주어진 임무를 할 때 보람이 있다. 부모는 자녀에게 진실하게 재능대로 교육하고 취향대로 교육하고 믿음으로 교육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김광식 목사<인천제삼교회 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