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성령의 능력으로 기도하고 빛을 발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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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다. 이 해 2025년은 서광(瑞光)으로 시작해 서광으로 아듀(adieu)하는 기독교인들의 힘찬 병진(並進)과 약진(躍進)을 기대하는 아주 멋진 을사년(乙巳年)이 됐으면 한다. 이 땅의 모든 기독교 신자들은 예수의 군병들이다. 힘찬 발걸음 한 발 한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찬송을 부르며 나아가는 용기있는 새해를 기원한다. 두려울 것도 무서울 것도 없다. 대장되시는 예수님이 우리들의 힘이기 때문이다.

아직은 하늘에서 눈발이 날리고 땅은 얼어붙어 빙판길이지만 땅속에서 태동하는 생명의 소리에 귀를 댈 때이다. 땅위의 환경은 비록 냉험(冷險)하다해도 생명은 하늘이 낸 위대한 계획에 조금도 지체할 수 없다. 이것이 신이 세운 부동(不動)의 철학이다. 모든 믿음의 권속들은 이 교훈이 믿음으로 승화했으면 한다. 사람들이 제 아무리 십년지계(十年之計)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세웠다 해도 그것을 실천하지 않으면 헛수고일 뿐이다. 연초에 마음먹은 모든 계획들이 세말(歲末)에 큰 기쁨이 되어 2025년은 결단코 주님께 큰 영광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게을러 이런 핑계 저런 핑계로 계획을 미루고 차일피일(此日彼日)한다면 결실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려 왔다고 하신 우리 주님의 섬김이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해봐야 하겠다. 우리는 과연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들의 대속물로 드리는 섬김의 종 예수님을 우리 마음과 삶 속에 모시고 있는가?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참된 권위와 신뢰도는 섬김과 나눔이 바르게 이루어질 때에 인정되고 회복되는 것이다. 인간도 이 속에서 한 무리를 지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어느 시대든 시류(時流)를 외면한 인간은 누구든 도태(淘汰)되고 말았다. 소위 생물학적 적자생존(適者生存)의 이론이 이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흐름을 타고 인간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변하고 변해지고 있다. 우리들은 결코 이 점을 간과(看過)해서는 안 된다. 때문에 새로운 해를 위해 세운 많은 계획들을 개인이나 가정이나 교회에서 이쯤에서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나갈 필요가 있다. 

지금이 바로 그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2025년의 시작이다. 새해 정국의 혼란과 갈등이 잠재워지고 안정된 국정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한국교회는 기도해야 한다. 혼란과 분열이 극에 치닫는 현 시대를 위해 성령의 능력과 영적 빛으로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불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관여하시고 안정된 하나님의 나라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는 크리스천들이 되길 바란다. 

인간의 역사는 진보의 칼이다. 혁신과 개혁으로 문명의 이지를 담보(擔保)하고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달려온 소위 문명사의 필두(筆頭)는 결코 평범한 이치가 아니다. 한 나라의 운명이 그랬듯 시류를 따라 운명을 개척하는 혁신적 리더십(leadership)을 발휘해 한해의 뜻이 조금도 빗나가지 않는 성찰(省察)을 기도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가정과 교회가 올해의 모든 일들이 계획대로 잘 추진되는 명금석(銘金石)을 기대하고 다짐하는 용기 있는 믿음을 당부하는 것이다. 이것이 새해에 우리를 향한 그리스도의 뜻임을 알아야 한다.

움츠렸던 몸과 맘을 모두들 훨훨 털어버리고 환한 웃음으로 2025년을 맞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기독교인들이 되길 바란다. 온 교회와 가정에 평강이 넘치시길 주의 이름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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