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저일 생각하니] 타칭 국보 설성경 교수 빛난 저서 성리소설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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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6일 연세대학교 출판문화원에서 설성경 연세대 명예교수가 60여 년의 꾸준한 연구 끝에 한국의 국보적 저서 ‘성리소설의 미학’을 3권 한질로 묶어 펴냈다.

1권 ‘홍길동전의 야성미’ 2권 ‘춘향전의 감성미’ 3권 ‘구운몽의 지성미’ 이 3권 한묶음 책으로 피땀 쏟은 역저를 펴낸 것이다. 홍길동전은 허균이 지은 최초 한글소설이다. 홍길동은 고려말 홍징 장군의 후손으로 실존인물이다. 허균은 광해군 때 역모로 억울하게 처형당한 문장가 허엽의 아들이다. 설성경이 일본 중국 등지까지 공간 답사를 하며 쓴 ‘홍길동’은 지성미 넘치는 적서차별의 사회풍자 통속소설이 아닌 성리소설인 것이다. 전남 장성에는 홍길동전 주제공원이 설정되어 있다. ‘춘향전의 감성미’ 저서는 1962년도에 스승으로 만난 연민 이가원 나손 김동욱 교수에게 춘향전 이론을 공부한 이래 60여 년 걸쳐 작자 연대 미상의 ‘춘향전’의 작자를 남원부사 산서 조경남으로 밝혀 냈다.

 ‘춘향전’의 주인공 이몽룡은 남원부사로 부임한 성안의 부사의 아들 성이성 선비 실존인물로 암행어사를 4회를 거쳤다. 춘향 모델은 조규남 자신이 선비의 자유 정의 사랑 지조의 상징으로 등장시킨 것이다. 암행어사 성이성이 공부하던 서재는 경북 영주시에 계서정으로 현재 문화재로 관리하고 있다. 그 계서정 앞에는 8폭의 돌 병풍에 성이성 생애와 ‘춘향전’ 내력이 적혀 있다. 성이성 무덤까지 12km 거리가 이몽룡 암행어사 둘레길로 되어 있다. 성이성은 경북 봉화 출신이다. ‘춘향전’은 남원시를 빛내고 있으며 셰익스피어의 ‘로미와 줄리엣’과 맞먹는 세계적 명작이다. 서포 김만중이 쓴 ‘구운몽’은 대제학의 정치관료인 김만중이 숙종에게 직언해 선천으로 유배당한 유배생활 중에도 임금에게 나라사랑의 상소문처럼 애국소설로 썼다. ‘구운몽’의 창작배경과 목적을 설성경 교수는 작가론, 작품론, 향수론을 함께 다루는 ‘광통학’의 방법으로 ‘구운몽의 지성미’를 탐색해 쓴 동기를 저서에서 밝히고 있다. 

1937년 병자호란 때 순절한 김익겸 아들로 태어난 김만중은 조정에 정치적 직언으로 경남 남해로 유배되어 김만중이 남긴 남해 유적을 학문적으로 연구한 설성경 박사의 연구 결과로 남해 노도에 유배문학관이 건립되었으며 남해가 유배문학지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구운몽’ 소설의 등장 인물 관계는 위부인은 어머니 윤씨 부인, 동정용왕에 부친 김익겸, 육관대사에 서포 김만중 자신, 팔선녀 희롱의 주인공 성진은 숙종, 8선녀는 조성의 신하와 비빈들을 상징했다. 서포는 ‘구운몽’ 소설에서 훈민정음의 삼재의식, 하늘의식의 기독교의 뜻도 상징적으로 내포시켰다. 게일 선교사는 ‘구운몽’을 영역해 세계에 알렸다. 서포가 밝혀 의식한 한국은 언더우드 아펜젤라 선교사 선교 이후 한국은 제2예루살렘 제2 세계선교대국이 된 것이다. 연세대학교 출판문화원 3대 대표저서는 일제시대에 낸 외솔 최현배 박사의 ‘우리말본 1937’ 박창해 연세대 교수의 ‘현대 한국어 통어론 2007’ 그리고 설성경 교수의 역저 ‘홍길동전의 야성미’, ‘춘향전의 감성미’, ‘구운몽의 지성미’ 3권을 한질로 묶은 ‘성리소설의 미학’ 저서이다. 타칭 국보 설성경 교수의 60여 년 피와 땀의 연구 실적에 박수와 격려를 보낸다. 나손인문학연구실에서 꾸준히 국보급 한국문학의 연구업적이 나오길 빌어마지 않는다. 앞으로 노벨문학상 수상 저서가 되리라 믿는다.

오동춘 장로

<화성교회 원로, 문학박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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