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강단] 멸망을 피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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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영원한 강자도 영원한 약자도 없다. 스스로 강하고 안전하다고 장담했던 많은 강대국들이 지금은 평범한 나라들이 되었고 지금은 역사책 속에서만 지난 날의 영화를 보여주고 있는 나라들이 적지 않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에돔의 멸망에 대한 말씀도 비슷하다. 이런 불행의 주인공이 되지 않기 위해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무엇인지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첫 번째로 싸움을 걸어오는 상대가 있게 하심을 기억하자.

1절에 “오바댜의 묵시라 주 여호와께서 에돔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말미암아 소식을 들었나니 곧 사자가 나라들 가운데에 보내심을 받고 이르기를 너희는 일어날지어다 우리가 일어나서 그와 싸우자 하는 것이니라” 2절에 “보라 내가 너를 나라들 가운데에 매우 작게 하였으므로 네가 크게 멸시를 받느니라”

하나님은 에돔을 향해서 이런 경고의 말씀을 하신다. 여러 나라들에게 일어나 너희 에돔과 싸우라고 말씀하실 것이라는 것이다. 나아가 나라들 가운데 매우 작게 했고 크게 멸시를 받게 하셨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평화롭게 지내자는 상대가 있으면 좋은 일이다. 설사 평화롭게 지내자고는 안할지라도 싸움을 걸어오는 상대가 없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주변국들로부터 직접적인 싸움을 걸어올 때가 많이 있었고 주변국들의 중간 지역에 놓여 있어서 주변국들의 싸움으로 우리나라가 전쟁터가 된 적도 있어서 직간접적으로 싸움을 걸어오는 일들이 많아 고난의 자리에 놓여 있을 때가 많았다. 오늘 본문에서는 이런 일이 왜 일어났는지 그 이유를 밝히고 있다.

두 번째로 교만하지 말자.

3절에 “너의 마음의 교만이 너를 속였도다 바위 틈에 거주하며 높은 곳에 사는 자여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누가 능히 나를 땅에 끌어내리겠느냐 하니” 이어서 4절에 “네가 독수리처럼 높이 오르며 별 사이에 깃들일지라도 내가 거기에서 너를 끌어내리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의 마음의 교만이 너를 속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무엇을 속였다는 것인가?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바위 틈에 거주하며 높은 곳에 사는 자여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누가 능히 나를 땅에 끌어내리겠느냐 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그 교만한 마음을 비아냥거리기라도 하시듯 4절에서 네가 독수리처럼 높이 오르며 별 사이에 깃들일지라도 내가 거기에서 너를 끌어내릴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즉 내가 만든 안전한 자리는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씀이다. 내가 가진 교만은 그 모든 것을 물거품이 되게 하고 만다는 것이다. 항상 겸손해 즉 나에게 속지 않아 늘 안전한 삶을 사는 성도가 되길 바란다.

세 번째로 교만의 무서운 결과를 생각하자.

5절에 “혹시 도둑이 네게 이르렀으며 강도가 밤중에 네게 이르렀을지라도 만족할 만큼 훔치면 그치지 아니하였겠느냐 혹시 포도를 따는 자가 네게 이르렀을지라도 그것을 얼마쯤 남기지 아니하였겠느냐 네가 어찌 그리 망하였는고”

밤중에 들어온 도둑은 만족할 만큼만 훔칠 것이고 포도를 따가는 도둑도 그럴 것이다. 그런데 에돔을 찾은 도둑들은 하나도 남기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6절에 “에서가 어찌 그리 수탈되었으며 그 감춘 보물이 어찌 그리 빼앗겼는고”

그리고 7절에 “너와 약조한 모든 자들이 다 너를 쫓아 변경에 이르게 하며 너와 화목하던 자들이 너를 속여 이기며 네 먹을 것을 먹는 자들이 네 아래에 함정을 파니”

물건만 빼앗는 것이 아니라 쫓아 변경에 이르게 하고 그들과 화목하던 자들이 에돔을 속여 이기며 네 먹을 것을 먹는 자들도 네 아래에 함정을 파는 등 외부는 물론 내부에서도 적들이 일어나 공격할 것을 말씀하고 있다. 이 말씀을 늘 기억하면서 교만의 자리에 나가지 않도록 힘쓰는 성도가 되길 바란다.

네 번째로 멸망의 이유는 지각이 없음을 기억하자.

7절 하반절에 “네 마음에 지각이 없음이로다” 8절에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날에 내가 에돔에서 지혜 있는 자를 멸하며 에서의 산에서 지각 있는 자를 멸하지 아니하겠느냐”

에돔에서 지혜 있는 자를 멸하며 에서의 산에서 지각 있는 자를 멸하신다는 것이다. 지각은 깨닫는 것이다. 교만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나의 조건만을 의지하고 호언장담하는 것이다. 이런 일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9절 “드만아 네 용사들이 놀랄 것이라 이로 말미암아 에서의 산에 있는 사람은 다 죽임을 당하여 멸절되리라” 10절 “네가 네 형제 야곱에게 행한 포학으로 말미암아 부끄러움을 당하고 영원히 멸절되리라”

즉 용사들이 놀랄 것이며, 에서의 산에 있는 사람은 다 죽임을 당해 멸절될 것이며, 야곱에게 행한 포학으로 말미암아 부끄러움을 당하고 영원히 멸절될 것이다. 교만의 결과는 이렇게 무서운 것이다.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는 겸손한 성도가 되어 멸망을 멀리하는 지혜로운 삶을 살기 바란다.

박성화 목사

<유곡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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