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씨는 불교가정에서 태어나 아버지가 검사였기 때문에 비교적 부유한 환경에서 자랐다. 어머니는 독실한 불교신자로 새해가 되면 신수를 보고 부적을 만들어 집에 붙였다. 그리고 전국에서 유명한 스님을 찾아 시주를 많이 했다. 나는 그것이 우상숭배라고 생각지 못하고 어머니를 따라 우상을 섬긴 셈이다. 내가 대학시절에 남자를 만나 결혼을 했는데 남편의 가정은 3대째 예수를 믿는 독실한 기독교 가정이었다. 그래서 남편을 따라 교회에 출석하며 형식적으로 신앙생활을 했다. 내가 어렸을 때 친구를 따라 과자와 떡국을 먹는 재미로 정동제일교회 주일학교에 다녔다. 내가 6세 때에 갈현동으로 이사를 가게 되어 목사님께 이사를 가게 되어 교회에 나오지 못나오게 되었다고 하니 목사님이 눈물을 글썽이며 어느 곳에 가든지 교회가 있으니 그곳 교회에 잘 나가라고 하시며 기도를 해 주었다.
세월이 흘러 친정아버지가 암으로 병상에서 치료받으면서 전도를 했으나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큰 언니가 다니는 교회 목사님이 병원에 오셔서 치료받고 있는 아버지의 병을 위해 간절하게 기도해 아버지가 감동되어 회개하고 예수를 영접하고 얼마 후에 세상을 떠나셨다. 그리고 아버지는 병문안 오는 사람들에게 전도를 많이 했다.
어느 날 우리 부부가 어린 두 아들과 함께 가구를 사려고 갔는데 4살 난 큰 아들이 자기는 차에 있겠다고 해 볼일을 보고 차에 와서 보니 차에 있던 큰 아들의 얼굴이 고동색으로 변해 호흡을 하지 못하고 몸이 굳어져있었다. 깜짝 놀라 병원에 가니 의사가 진찰하더니 중태라고 해 당황했다. 이때 아버지는 하나님께 간절하게 기도하면서 아들을 살려주면 하나님을 잘 믿겠다고 고백하는 기도를 했다. 그 순간 아들의 호흡이 돌아와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체험해 평생을 하나님께 헌신하며 신앙생활을 열심히 했다. 아버지가 회개하고 구원받아 세상을 떠나신 일, 아들을 위해 기도해 아들이 살아난 일 등으로 완전히 변화되어 이를 간증하며 새로운 삶을 살았다.
김광식 목사<인천제삼교회 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