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열매와 축복] ‘만상불여언상(萬相不如言相)’ 말은 현실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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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터미 회장 박한길 장로는 기도하고 행동하는 신실한 교회 장로이다. 그는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부(富)를 이루고 국내•외 선교사업 뿐 아니라 육영 사업에도 심혈을 다해 헌신하고 있다. 창업 10년 만에 매출 연 2조 원, 1천500만 회원을 자랑한다. 또한 수많은 나눔 활동을 이어가며 2023년 기준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이 1.4%로 유통업은 물론 2023년 결산 매출 상위 500대 기업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나눔의 명가가 됐다. 돈을 버는 것보다 쓰는데 더 열심이라는 박한길 장로는 주님께 받은 재물을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30배, 60배, 100배 결실을 맺도록 흘려보내는 데 매진하고 있다.        /편집자 주

애터미는 창업 16년차 연간 매출액이 2조 원이 넘는 유통회사입니다. 26개 나라에 해외법인이 있으며 화장품과 건강식품, 세제 등 생필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국내보다 해외매출액이 조금 더 많습니다. 제게 어떻게 애터미라는 회사를 창업하게 되었는지 묻는 사람이 많습니다. 

제가 동창회에 갔을 때도 소위 엘리트코스만 걸어온 친구가 “한길아! 너 학교 다닐 때 나보다 공부 못했잖아. 너나 나나 두 쪽(?)밖에 없었고! 그런데 너는 어떻게 애터미 회장이 되었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주둥이 하나로 했다! 왜?”라고 답했습니다. 호방한 농담으로 주고받은 대화지만 틀린 말이 아닙니다.

사람은 영(靈)과 혼(魂)과 육(肉)이 하나의 인격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은 세 가지 영역의 능력을 사용하며 살아갑니다. 바로 육체적 능력(Physical Power)과 지적(혼)능력(Knowledge Power), 영적 능력(Spiritual Power)입니다. 육체적 능력과 지적 능력은 마치 삽과 포클레인의 차이만큼 수백 배 차이가 날 수 있고, 영적 능력은 지적 능력보다 수만 배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영적 능력은 곧 말의 능력입니다. 성경에도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요 6:63)고 했습니다. 말이 곧 영(靈)인 것입니다.

학교 교육은 지적 능력 개발 중심으로 되어 있습니다. 육체적 능력이나 지적 능력으로 큰 업적을 세우는 사람도 있습니다. 

타고난 재능과 피나는 노력이 쌓이면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타고난 능력이 부족하거나 노력할 시기를 놓친 사람이라면 마지막 영적 능력, 즉 말의 힘을 기대해 보아야 합니다. 육체적, 지적 노력이 전혀 필요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영적 능력을 앞세우면 육체적이나 지적인 능력이 좀 부족하더라도 기적 같은 놀라운 결과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저의 체험입니다,

야고보서 3장 4절을 보면 혀는 작은 지체로되 광풍에 밀려가는 배를 조절하는 키(방향타)와 같다고 했습니다. 혀를 어떤 방향으로 놀리느냐에 따라서 우리 인생이 도달할 항구도 달라집니다. 부정적인 말은 추호도 입 밖에 내지 말고,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말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도 이 세상을 말씀으로 창조하셨습니다. 

야고보서는 말의 위험성도 경고합니다. 3장 8절에서는 “혀는 능히 길들일 자가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혀의 강력한 힘이 축복이 될 수도, 저주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부정적인 말은 추호도 입 밖에 내지 말아야” 합니다. 

저는 애터미를 말(입)로 세웠습니다. 흔히 “말이 앞서면 안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말을 앞세워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최고 직급자가 되면 10억 원을 지게차로 떠주겠다”고 목청 높여 말했습니다. 벌써 13명의 최고 직급자가 10억 원씩을 받았습니다. 글로벌 유통회사가 되겠다고 했습니다. 해외 26개국에 법인이 설립되었고 60여 개 국가에 배송시스템이 갖추어졌습니다. 일반유통을 가격과 품질로 경쟁해서 이기는 최초의 네트워크마케팅회사가 되겠다며 ‘절대품질 절대가격’을 외쳤습니다. 지금 시중의 평가는 애터미는 싸고 좋다고 정평이 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허무맹랑하게만 들렸을 이 말들은 대부분 이루어졌거나 이루어져 가고 있습니다. 말이 혼자의 말로 끝나지 않고 선언되어 공유될 때 역사는 기적처럼 일어납니다.

당(唐)나라 마의선사(麻衣禪師)는 사주팔자가 아무리 좋아도 관상(觀相) 좋은 사람만 못하고, 관상이 아무리 좋아도 몸이 건강한 사람(身相)만 못하며, 몸이 아무리 건강해도 심상(心相) 좋은 사람만 못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만상불여심상(萬相不如心相)’이라고 했습니다. 세상만사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것입니다. 

맞습니다.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마음먹은 것을 말을 통해 밖으로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 말은 타인에게도 영향을 미치지만, 말하는 사람에게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자기가 하는 말을 항상 듣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말은 단순한 소리가 아닙니다. 내가 한 말은 나를 움직여 내가 원하는 미래를 만들어 가는 단초가 됩니다. 말이 나를 변화시키고 주변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결국은 만상불여언상(萬相不如言相)입니다. 나의 혀는 인생이라는 대양에서 목적항으로 나아가게 하는 방향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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