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은혜로 걸어온 믿음의 길
왕십리중앙교회(양의섭 목사 시무 )는 지난 2월 9일 왕십리중앙교회 시온홀에서 교회창립 120주년 감사예배를 드렸다.
감사예배는 양의섭 목사의 인도로 서울노회 부노회장 김대진 장로 기도, 성동시찰장 배범식 목사가 성경봉독, 연합찬양대 찬양, 새문안교회 이수영 은퇴목사가 ‘선한 일을 위하여 세우심을 받은 교회’ 제하 말씀을 전했다.
이수영 목사는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 것이라고 했다.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 것이 우리 자신의 의지와 결단과 노력의 소산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라는 것에서 오직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 구원론의 원리로 깨닫게 되는 것이다. 나아가 오직 그리스도, 오직 믿음으로, 오직 은혜만이 장로교의 구원론의 3대 원리로 내세울 수 있는 것”이라며,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새사람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뜻을 잘 받들며 섬겨야 할 것이다. 120년 전 이 땅에 교회를 세우시고 든든한 반석 위에 선 교회가 되어온 것처럼 온 교우가 하나님 말씀 위에서 있는 힘껏 선한 일을 행하며, 참되고 칭찬받는교회로 주님 앞에 서는 왕십리중앙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120주년 기념행사는 120년사 편찬위원장 육근해 장로가 120년사 봉헌, 양의섭 목사가 왕십리중앙교회 120년 역사의 씨앗이 되어준 연동교회에 감사패 증정, 연동교회 김주용 목사 인사, 서울노회장 이승철 장로와 왕십리교회 맹일형 목사, 김도연 경기도지사 축사, 해외선교사 축하영상, 왕중 다음세대 감사찬양, 표규선 교수와 양하영 교수가 축주, 당회서기 박종운 장로가 인사 및 광고, 성목회 회장 최영걸 목사가 축도했다.
연동교회 김주용 목사는 “연동교회는 왕십리중앙교회와 형제교회로서 제2의 부흥의 길을 함께 꿈꾸며 한국교회에 새로운 바람과 부흥을 일으키는 역사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서울노회장 이승철 장로는 “120년의 긴 세월에 아픔과 고통을 견뎌내며 소망을 잃지 않았던 매일 새로운 다짐을 하고, 새로운 신앙 속에서는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동행함이 있었다. 믿음의 역사 속에 지역을 향한 헌신, 약자를 돌보며 성장해 왔듯이 주님의 섬김을 감당하며 하나님의 소망이 넘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
왕십리교회(합동측) 맹일형 목사는 “처음 개척 당시에는 연동교회의 도움을 받았지만, 선교사의 도움을 받지 않고 우리의 힘으로 세운 교회이며, 우리의 모태가 되는 교회”라며, “민족교회로서 참된 모습을 이루게 된 몇 안되는 교회라고 생각한다. 120주년을 통해서 왕십리중앙교회와 왕십리교회가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발전적으로 나아가고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며 살고자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왕십리중앙교회에서 세례를 받고 유년부 주일학교 교사를 섬기기도 했다. 살면서 삶의 고비와 계기가 여러 번 있었다. 제 인생에서 감사한 계기가 있다면 왕십리중앙교회 다닌 것과 예수님과의 첫사랑이었다”고 고백하며, “하나님의 종과 청지기로 쓰임받아 살아가길 위해 기도하고 있다. 부족한 신앙인이지만 왕십리중앙교회에 처음 나왔던 초심을 잃지 않고 하나님만 바라보며 나아가겠다”고 했다.
양의섭 목사는 “지난 120년 동안 한결같은 사랑과 은혜로 왕십리중앙교회와 성도들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에도 흔들리지 않고 견고한 믿음의 뿌리를 내려갔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모든 삶을 드려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헌신한 성도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역사였다”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