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지혜] United PCK, 이 교단을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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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8일 자 ‘한국기독공보’에는 다음과 같은 임원회의 결의 사항이 보도되었다. “콩고한국선교부 대표자 벤자민 씨가 콩고법원 제출용으로 요청한 ‘PCK 명칭 문제건’은 응답해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 이 건은 일부 인사들의 콩고자유대학 사유화를 돕기 위해 본교단 총회가 네 차례나 거짓 문서를 보내면서 교단의 명칭을 ‘United PCK’라고 기록한 적이 있어 콩고한국선교부 측에 교단의 영문 명칭을 정확히 확인시키기 위한 공문이다. 이 문제와 관련, 본 교단은 지난 제104회 총회에서 우리 교단의 영문 약자가 ‘The United PCK’가 아니라 ‘PCK’라는 것을 모든 총대 앞에서 확인하고 결의해달라는 청원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통합 교단의 이니셜 ‘PCK’가 ‘United PCK’로 둔갑해 콩고법원에 제출된 것은 2016년의 제101회 총회부터이다. 통합 총회 허락 없이 콩고대학의 소유권자를 ‘PCK’로 바꾼 전 총회장(91회) 이00 목사 형제는 2014년 학교 명칭을 ‘콩고자유대학교’로 바꾸는 과정에서 설립자 PCK가 “변경하는 것을 허락한다”는 내용의 거짓 공문을 “2014년 6월 27일 대한예수교장로회(PCK) 총회장 이00 목사” 이름으로 작성해 콩고 교육부에 제출했다.(당시 총회장은 김동엽 목사였다.)

이것이 문제가 되자 이들은 그때부터 통합 교단은 ‘United PCK’이고 자기들의 ‘PCK’는 ‘한국장로교회’라는 기발한 주장을 하기 시작했다. 결국 콩고의 법무부 장관은 자유대학교 소유권자 ‘PCK’가 ‘예장통합’인지 아니면 ‘한장교’인지 한국 정부가 판결해 알려달라고 주 콩고 한국대사에게 공식 문서를 보내게 된 것이다. 사태가 다급해지자 전 총회장(91회기) 이00 목사는 2016년 제101회 총회장 이00 목사의 사인과 함께 통합 교단의 이니셜은 ‘United PCK’가 맞다는 통합 교단 공식(?) 문서를 네 차례나 받아 콩고 법원에 제출했다. 여기에 사인을 한 전직 총회장은 나중에 이것이 잘못된 문서라고 뒤늦게 수정 공문을 다시 보냈지만, 거짓 공문을 작성한 범인을 찾아내라는 주문에는 답이 없었다. 

콩고대학 사건은 이미 103회기 중에 세계선교부가 기소위원회를 통해 총회 재판국에 상정했다. 그러나 재판국은 지금까지 이 사건을 다루지 않았고, 세상 법정에서 전 총회장 형제가 형이 확정되어 범죄 행위가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총회가 문제 삼지 않고 있다. 

문성모 목사

<전 서울장신대 총장•한국찬송가개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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