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회복] 20세기 명설교가, 로이드 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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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존스(M Lloyd Jones, 1899~1981)는 본래 의학을 전공하고 장래가 촉망되는 외과 의사였다. 25살에 영국 왕립 의학회 회원이 될 만큼 탁월했다. 강권적인 성령의 권유로 1년 6개월을 고민하며 목회의 길에 들어섰다. 그의 설교를 듣고 무기력한 교회들이 깨어나고 교인들의 영혼이 소생되었다. 첫 목회지 아베라본 교회가 11년 만에 10배의 성장을 했다. 부임 당시 50여 명의 출석이었는데 850여 명으로 증가되었다.

성령의 능력에 사로잡힌 설교였다. 강해 설교의 왕자로 불리던 캠벨 모건으로부터 웨스트 민스터 채플에 청빙을 받았다. 1968년 은퇴할 때까지 30년 동안 설교를 했다. 당시 강단은 지성화(知性化)되어 영적으로는 메말라 힘을 잃었다. 로이드 존스는 설교를 통해 웨스트 민스터 채플을 런던에서 가장 큰 교회로 성장시켰다.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한 설교에 청중은 감격했다. 설교를 할 때마다 하늘의 기쁨이 온 회중 위에 임했다. 성도들은 하나님께 순종을 다짐했다. 말씀의 능력으로 교회를 회복시켰다. 그는 실로 위대한 설교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강단에서 외치는 그의 메시지는 마치 타오르는 불길과도 같았다.

존스 목사의 영성은 그의 성령에 대한 확신에 있었다. “만일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그를 구하면 만나리라.” 그는 성령의 임재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 회중의 감동은 성령이 임하실 때 가능하다. 살아 계신 하나님께 대한 확신이었다. “만물은 하나님의 영원한 보좌에서 정해진 대로 이루어진다”는 교리를 정립했다. “삶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었다. 하나님의 주권과 부르심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

로이드 존스는 설교를 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사람만이 설교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것이 설교자로서의 소명의 길이다. 의사직을 그만두고 목회의 길로 들어가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영혼에 대한 깊은 사랑 때문이었다. 

그의 증언이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자이신 하나님의 아들의 영광을 보았다. 그 분의 놀랍고 위대하며, 충만하며 순수하고 달콤한 은혜와 사랑, 온유하고 부드러운 겸손, 그리스도의 찬란한 모습은 모든 생각과 개념을 삼킬 수 있을 만큼 탁월하신 모습으로 나타나셨다.”

그는 확실히 성령 체험을 했던 목회자였다. 1949년 어느 날 천국에 근접하는 체험을 했다. 주변에 가득한 하나님의 영광을 느꼈다. 모든 의심과 두려움이 사라졌다. 하나님의 사랑이 그의 마음에 비춰졌다. 여러 날 동안 황홀했다. 기쁨의 상태가 되었다. 그의 강단 영성은 위로부터 내려오는 강력한 능력으로부터 나왔다. “중생은 무의식적이며 비체험적이지만 성령 세례는 근본적으로 체험적이다”라고 했다. 성령 세례는 주님께서 친히 부어 주신다. 

그는 성령의 기름 부음이 설교에서 능력을 불러 일으키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했다. 성령을 사모할 때 기름 부음이 이루어진다. 기름 부음은 죄를 깨닫게 해주는 능력을 가져다 준다. 비상한 능력을 가져다 준다. 말씀을 듣는 회중 위에 임하셔서 온 회중을 압도한다. “설교에서 필요한 것은 회중으로  하여금 죄를 깨닫게 하고 회중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하는 그런 설교여야 한다”고 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하나님은 나로 하여금 내가 죄인임을 알게 하셨다. 죄와 허물로 죽은 사람임을 알게 하셨다. 내가 세상의 노예이며 사탄의 노예였음을 알게 하셨다. 내 안에 선한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하셨다. 로이드 존스는 긴박하고 끈질긴 기도로 성령의 기름 부음이 넘치는 설교를 하게 되었다.

평생 성경 읽기는 그의 삶이었다. 하루에 구약 2장, 신약 2장, 1년에 구약은 한 번, 신약과 시편은 2번씩 읽었다. 평생 동안 신약은 110번 정도 읽었다. 그는 균형있는 신앙과 독서를 강조했다.

김용관 장로

<광주신안교회·한국장로문인협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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